7828 | want to resume - Blogger of our inside is actualized. Our voice ourselves... Now, the real comes. Home Tag Local
[1] ... [29][30][31][32][33][34][35][36][37] ... [481]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남자이야기: 기능에 대한 집착 2006/09/27 13:18
[김C의 남자이야기] http://nfeel.co.kr/tt/193
2004/02/04 14:46

여자는 남자친구가 사준 물건을 자랑하고,

남자는 자기가 산 물건도 자랑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자랑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그 물건만큼 좋아한다.



"이 시계는 말야, 3톤 트럭에 깔려도 끄덕 없고

수심 300m 이하까지 내려가도 문제없다는 거야.

최악의 상황에서도 제 시간을 가르쳐준다는 거지.

어때? 굉장하지? "

이렇게 자랑하는 남자가 앞에 있을 땐,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저기요.....3톤 트럭에 깔렸을 때나

수심 300m 이하로 내려갔을 때,

당신은 이미..끝난 상황일텐데요...."

분명 그가 자랑한 손목시계는

작은 단추가 여섯 개 이상은 달려있을 것이고,

시계 안에는 시계바늘이 제각각 돌아가고 있는 둥근 원이

세 개 이상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 안에 소형 요트가 들어있는지도 모른다.

그에게 있어,기능에 대한 집착은 주로 이런 것들을 통해 드러난다.

손목 시계, 휴대폰, 카메라, 컴퓨터 그리고 연장통.



여자가 작은 달력을 걸기 위해

나무 문 위에 작은 못 하나만 박아달라고 주문을 했다.

그런데 남자는 몸통 만한 연장통을 들고 나와

거대한 드릴에 수상한 나사를 끼우더니,

온 집안이 흔들릴 정도로 '드르르륵'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어, 이것이 아닌가벼?"하고 바로 다른 나사로 바꿔 끼웠다.
몇 차례 아슬아슬한 순간이 지나가고 나서야

나무문 위에 작은 나사못이 사막에 핀 동백처럼 솟아올랐다.

그러자 남자는 전동 드릴을 손에 들고 마치 람보처럼 외쳤다.

"또 못 박을 데 없어? 다 말해!"

장비의 세계에 쓸모 없는 기능이란 없다.

자랑이라는 중요한 목적이 있으니까.

자랑은 가끔 사람을 겉만 번지르르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돋보이게 하기도 한다.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돋보이게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재주가 있다. 과유불급이라해야할까.. 그 적당함을 아는 사람. 이게 가장 어렵다.

배려가 묻어나는 자기 자랑은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TAG] arrow , , ,
Trackback0 | Comments12
*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nfeel.co.kr/tt/trackback/193 [Copy]
* 이 글의 덧글들 ::
노란북 2006/09/27 13:49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꼭 제 얘기를 하는듯하여 공감이 많이 가네요...
7828 2006/09/28 13:05 PERMALINK | MODIFY/DELETE
저두.. 뭐~
델버 2006/09/27 14:56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졸려서 먼 야근지 전혀 모르겠음-_-;
음...꾸벅꾸벅... zzzzZZZZ
7828 2006/09/28 13:05 PERMALINK | MODIFY/DELETE
ㅋㅋ... 한창 졸릴 때 들어왔고만~ ㅎㅎ
끄루또이 2006/09/27 17:37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어렸을때나 나이먹어서나 장난감에 대한 집착이 강한편입니다. 나이 들어서는 비싼 장난감이라는게 문제지요.
7828 2006/09/28 13:06 PERMALINK | MODIFY/DELETE
비싼..ㅋㅋㅋ.. 그러네요.. 갈수록 수위가 높아만 가는..
그린애플 2006/09/28 09:51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여자의 자랑을 들으면
"왜 잘난척 하냐?" 의 식일까요 -_-;
(아닌 분들도 많지만 제 주변엔 왜 그런 남자들이;;)
7828 2006/09/28 13:07 PERMALINK | MODIFY/DELETE
^^; 이사가삼~
zeni 2006/09/30 00:35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그러고 보니

잘 안쓰는 기능에도 집착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7828 2006/10/10 18:50 PERMALINK | MODIFY/DELETE
으흐.. 참으로 늦게도 댓글 달게 대네요..ㅎㅎ

추석에 회사일까정 이래저래 바뻐서 블로그 들여다 볼 겨를이 안나는구만요~ 잘계시죠? ㅎㅎ
mummy 2006/11/01 17:37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저희 신랑의 예물시계가 생각납니다. 손가락으로 치면 고도, 습도, 온도, 방위..별별게 다 나오죠..
7828 2006/11/02 11:47 PERMALINK | MODIFY/DELETE
흐.. 저두 그런거 갖고 싶은데.. 마누라가 혼내서리.. 하핫;; 삐질;;
* 이 글의 덧글 남기기 ::
 
등록
IPleft(c) 2003-2006 7828. '정보공유라이선스:영리·개작 불허'에 따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space
A : P
arrowSearch

검색
arrowAdSense

arrowCategory

전체 (481)
흐린 (177)
밝은 (185)
김C의 남자이야기 (109)
고민되십니까? (10)
arrowRecent Article

생존신고.. (2)
사회 생활 잘하기 1 (8)
[save] 일상성의 미학 - 日常..
글의 뽄새는 그의 성격이다.
단점 (3)
여자이야기: 정우성이라는 이..
부끄러운가?
arrowCounter

* Today - 9
* Yesterday - 64
* Total - 1286751

arrowSkin by 7828 (live.com Customize)

arrowPowered by TT
arrowXML Rss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