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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이성과 친구들에게 인기를... 2004/11/29 11:26
[고민되십니까?] http://nfeel.co.kr/tt/522
본 상담은 제 개인 이메일(jaddan@gmail.com)로 들어온 상담의뢰입니다. 의뢰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이름은 익명 처리하며 상담 의뢰 내용은 생략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여 메일함을 열어본 순간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놀란 부분은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메일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박상호(가명)님이 얼마나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그동안 쌓아두고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무언가 확 털어놓고 상담할 대상을 찾지 못했던 부분들이 더더욱 지금의 성격과 자아를 만들어 버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민을 담아두고 사는 사람은 그만큼 고립되기가 쉽습니다. 게다가 어린시절부터 모범생의 전형으로 살아오신 상황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부모님이 겪고 계신 환경적 상황과 자식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하여 세상과의 차단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일련의 시간들을 통해서 가장 중요하다는 청소년기의 인생 전반의 좌우될만한 성격이 결정되 버린듯 합니다.

현재 누구보다도 자신의 성격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타인에게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절대 먼저 다가서는걸 두려워 합니다.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죠. 또한 도덕적 관념이 남다릅니다. 옳고 그른것과 좋고 나쁜것에 대한 차이를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을 가려서 사귄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걸 잊고 계신듯 합니다. 사람은 아무리 친하고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기 마음에 100% 흡족할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박상호(가명)님을 실망스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좋지 못한 사람은 어떠하겠습니까? 당연히 싫겠지요.. 어떻게 맘에 안드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사람 모두를 감싸안을 수 있는 사람만이 남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닙니다. 또한 사람은 외로운 동물이기에 주변에 같은 사람이 없으면 버텨내기 어렵습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이 특이한 것은 말을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말을 통해서 누군가를 험담하고 누군가를 칭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가려서 사귄다는 것은 그 누군가에게 자신의 험담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난 아무 잘못 한 것도 없는데...' 라고 한다면 아무도 박상호(가명)님에게 좋은 기억을 갖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뛰어난 두뇌와 능력으로 명망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순백의 사람은 누가 싫어하고 싶어도 그 싫어할 거리를 찾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질투를 할 수도 없고.. 시기를 할 수도 없습니다.

관대함과 순수함이란 어찌보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과거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이라 할지라도 현재 내게 다가오려 하는 사람을 굳이 막으려 하는건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오히려 너그럽고 관대하게 그들을 받아 들인다면 그건 그 순간 박상호(가명)님이 원하시는 '인기'의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인기' 라는 것은 특정한 재능을 가진자에게도 따라 오지만 순수함으로 무장한 사람에게도 따라 붙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한가지 Tip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평소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대상이 있으실 겁니다. 이성이라면 더욱 좋고요.. 사람은 누구나 고민거리 한두가지 안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그(그녀)에게 다가가세요.. 그리고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으세요. 인간은 정에 약한 동물입니다. 타인의 고민을 듣고 가만 있을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분명 같이 고민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등 여러 노력을 해 줄 것입니다. 그다음 그 친구도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아마 대부분 자기 고민도 얘기하다보면 술술 풀어 놓게 되어 있답니다. 서로의 대화가 오가는 동안 절대 가식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가능한한 솔직하게 대화 하세요. 그 어떠한 반응에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무슨 행동이든 무슨 말이든 너그럽게 받아 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이제 박상호(가명)님은 10명의 친구를 얻게 된 것입니다.

덧, 이런 부분들이 해결되고 나면 이성에게 인기를 얻는 비결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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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띠 2004/11/29 15:52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사람은 아무리 친하고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기 마음에 100% 흡족할 수는 없다는 글귀가 확 들어오는군요.

저만 느끼는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완벽한 사람보다는 약간 부족한듯 보이는 사람에게 끌리더군요. 사람들은 저마다 완벽하고 싶어하지만 그게 오히려 타인과의 벽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는 일부러 모자란듯 살아갑니다. ^^;;
(완벽해지고 싶어도 질수가 없어서 일지도.. ㅠㅜ)
곽군 2004/11/29 16:38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제가 느끼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yser 2004/11/29 16:43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덜컥 하고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저도 바로 그런 타입이 아닐까 하는데... 사람을 너무 가려서 사귀어 왔기에..

하지만 이젠 유년의 시절을 지나고 이미 성격이 굳어진 시점에서... 현실에 단 한 명도 직접 연락해 만나는 사람이 없어진 지금,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 사실 이렇게 되면 꽤 편합니다만..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_^
푸무클 2004/11/29 21:36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7828님.. 카운셀링이 원래 직업이신거;;;

= _ = 음.. 저도 고민상담을 한번;;
그런데 고민이 뭐더라;
7828 2004/11/30 08:40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제스띠 / 완벽이란 세상에 없죠...^^ 인간의 욕망이라는 넘이 없어지기 전에는...

곽군 / ^^;

yser /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바로 연락해 보세요...^^;

푸무클 / 카운셀링을 직업으로 할려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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