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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04/12/27 10:02
[흐린/어제] http://nfeel.co.kr/tt/577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에 안좋아진 몸이 아직도 몸살기가 남아 있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 연휴를 완전 망쳐 버리게 되버렸고..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 연휴내내 활기차지 못한 움직임으로 와이프의 짜증 게이즈는 풀로 차버렸고 결국 크리스마스 당일 밤 저는 일찌감치 쓰러져 누웠고 이것 저것 실망한 아내는 그 독하다는 '보드카'를 거의 한병을 통째로 자작을 해버리는 사태가 발생..

이른 새벽 잠이 깬 저로서는 한바탕 설전을 거쳐 겨우 겨우 아내를 재우고 밤새 뒤치닥 거리하며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얼마전 사준 마법수프 다이어리 일기장에는 장장 7페이지에 걸쳐 와이프가 쏟아놓은 불만들을 보며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일기장에는 이 내용을 강제로라도 남편이 읽게 되면 욕을 마구 마구 해주겠다고 적혀 있었습니다만.. 봐야만 했습니다...--;)

다음날 저는 아픈몸을 이끌고 아내가 하는 집안일을 대부분을 소화해 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도 아내는 그런 제 노력이 가상했던지 조금은 누그러진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연휴의 마지막 날을 그럭저럭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밤새 곁에서 간호하며 아내를 지키던중 우리 큰 딸애의 한마디가 제게 참 많은걸 깨닫게 했습니다.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뱉은 말이긴 하지만.. 너무 너무 가슴을 아프게 하더군요..
'아빠 컴퓨터 방에 가...'
이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하면서 '그래 내가 평소에 얼마나 아이들과 아내에게 등안시 했었는지..'
한동안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자고있는 아이들에게 '그래 아빠가 미안하다..미안해..'를 수없이 되뇌이면서.. '앞으로 정말 잘 살아야 겠구나.. 노력 많이 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제가 불러주는 '엄마가 섬그늘에..' 자장가를 들으면서 새록새록 잠이 들었고..
차가운 방바닥에 몸을 누이고 지켜보던 저는 결국 몸살기운이 더 심해지긴 했지만.. 많은걸 깨닫게 되었던 하루밤이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걱정입니다.

'회사 생활과 아빠로서의 책임감.. 아내에게 줄 수 있는 사랑' 이 모든걸 다 잘해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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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슬롯 2004/12/27 10:40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음...그래도 따님께서 나중에 되면 본심을 다 아실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예전에 우리 아부지가 세상에서 젤 집에 무관심하고 나한테 관심도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머리가 굵어지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언제나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묵묵히 든든히 지켜주고 계신 분은 우리 아부지 밖에 없더군요..
힘내세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유니 2004/12/27 10:48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멋진 대한민국 남편아버지가 되실거에요. ^^
그나저나 감기는 빨리 나으세요.. 가뜩이나.. 날씨도 추워졌는데 고생하십니다.
델버 2004/12/27 10:57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나 가장이 되는건 너무 힘든 일인거 같아요..
난 아마 그렇게 못살거 같은데..
7828님 화이팅
yali 2004/12/27 11:12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버지가 자상하고 많이 챙겨주시면 딸들의 성격이 많이 애교스럽고 밝더라구요..그냥 저와 제주위 친구들을 보면...^^;;; 좋은 아빠 되시길 바랍니다~
젯털 2004/12/27 11:13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절절합니다. 그저...
NaMaSte 2004/12/27 11:43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많이 표현하셔요~
아무리 표현해도 받는 입장에선 잘 못느끼는 수가 있잖아요.
저 또한 아버지의 표현을 모르고 자랐고, 지금에서야 어렴풋하게 느낀답니다.
5년넘게 집떠나 살면서도 아버지한테 전화한통 잘 안하다 요즘은 열심히 전화드리고 있지요^^;

아니면 딸과 아내와 쪽지 주고 받기는 어떨까요~;
(이미 하고 계시면 낭패..)

글 보고 마음이 찌릿..해서 주절거려봤습니다.

사실 이벤트 벌써 올렸다는 말 전하려고,, ^^;
도전하시옵소서~
sylvia 2004/12/27 11:59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만능이 되어야 하는 건 정말 힘든일이죠.
서로 이해하지 않는한...^^
빨빤 2004/12/27 12:54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저런, 아직 아버지가 되어보지 못한 저로서는 와닿지는 않지만 심금을 울리는 말임에는 틀림없는것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폐인희동이 2004/12/27 13:27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감기걸리셨었군요? 빨리 나세요
NaMaSTe님 말처럼 표현이 필요한 듯힙니다. 대한민국 아버지상은 아직까지는 무뚝뚝한 남자인듯. 어서 그 이미지를 탈피해야 할텐데, 아무리 자상한 남자라고 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알아주기 힘든게 아닌가 싶네요 ^^;

7828님 화이팅~!
sephia 2004/12/27 17:19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으흠. 힘내십시요. 7828님.
두껍 2004/12/27 18:32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몸 아프신건 이제 좀 어떠신지...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관계던..
표현을 많이하고 대화를 많이해야 하는거 같아요~

7828님 힘내시구요~
얼마 안남은 2004년 잘 마무리 하세요 ^-^
7828 2004/12/27 19:20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격려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음 표현이 이상...--;)
WHAN_GUN 2004/12/28 03:36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힘내세요 모든사람이 모든일을 완벽하게 한다면 그보다 바랄일이 어딨겠습니까마는 슈퍼맨이 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아자!
아크몬드 2004/12/28 09:11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2004년도 다 되어 가는데, 아내에게 그동안 고마웠던 것을 하나씩 말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한 연말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가을귀.. 2004/12/28 10:31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잠시 찔끔....
Poisoner 2004/12/28 18:51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즐거운 날이 있으면 고달픈 날이 있는게 당연합겁니다.
7828님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언제나 가정은 평안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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