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의 투명한 유리창에 물들여지는
이십대의 기억들은 모두가 핑크빛만은 아니랍니다
아름답기만 했던 모든것들이 빛바랜 그림자로
의식 되어 질때의 아픔을
서른 첫 해 되던해에 느꼈습니다
가슴 시리고 의미있는 눈물을 흘리게된 사랑은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된 첫 성장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삼십대가 되어 배려하는 사랑을 다시금 배우려 합니다
애처로이 날 바라보는 내 사랑을 위해
그 사람의 눈물이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서툴고 찌그러진 이십대를
온전히 삼십대가 되서라도 품을 수 있게 함에
오늘 저는 환히 웃으며 이 책을
당신께 드립니다
울 아내가 큰아이 출산하는 기념으로 내가 써왔던 글들을 모아 책을 출간해서 선물했던 그 책머리에 담아두었던 글을 블로그에 올리며 회상에 잠겨 봅니다. (사실은 쓸만한 글이 없는거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