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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사항 조작하는 구직자들 2005/01/04 17:19
[흐린/어제] http://nfeel.co.kr/tt/592
몇일전 처남이 주말 근무를 마치고 저희 집에 묵으면서 이것 저것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중에 얼마전 입사했던 사람이 몇달 근무도 못마치고 강제 퇴사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유인즉슨 경력사항이 무척이나 화려해서 뽑아 놨더니 실제로 실업무는 거의 신입 수준이더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나가면서 처남에게 이런말을 했답니다.

'어차피 다 속고 사는 세상인데 경력이라도 마구 부풀려서 좋은 회사 입사하게 되면 그 자체로 경력이니 짤리더라도 다른 좋은 회사 지원하면 또 금방 합격합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솔깃하더군요. '뭐야? 괜히 착한적 있는 그대로 써봤자 손해는 나만 보는건가?' 특히나 IT 분야는 이직이 매우 심한 분야입니다. 1년을 버티면 대단할 정도로 6개월 단위로 이직을 한다거나 심하면 3개월 단위로 이직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바로 전직장만큼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는 것도 없습니다. 전직장이 얼만큼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유명한 직장이냐에 따라서 서류전형이나 면접시에 매우 높은 점수를 얻게 됩니다. 물론 짧은 근무 경력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는 하나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이유는 바로 그 전직장에서 그 사람을 뽑은 면접관들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돌고 돌아 제대로된 능력자를 양산하기 보다는 이력서 조작에 능통하고 면접시에 수려한 말발을 자랑하는 쓸모없는 인재들이 넘쳐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단 입사하고 보자의 사람들도 입사 후에 그 능력이 일취월장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기는 합니다. 지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동기적으로는 '사기'가 맞습니다. 다른 경쟁자들을 비열한 방법으로 이긴 것이니까요.

최근 구인 풍토가 네트워크를 통한 채용으로 급변하고 있는데에도 나름의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개 채용으로 제대로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마당에 인맥 네트워크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려고 하는 업체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믿고 사는 사회... 실제로는 믿음을 빙자한 사기가 횡행하고 있는건 아닌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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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1 | Comments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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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hinkingHead's Blog 2005/01/04 23:24 DELETE
제목: [트랙백] 경력을 속이는 구직자
7828님을 블로그 http://nfeel.co.kr/tt/index.php?pl=592 의 트랙백. 조금 의아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벤처로 시작해서,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몇번의 회사를 이직하면서 나름대
* 이 글의 덧글들 ::
유니 2005/01/04 17:24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a 착한 이력서다 그리 대접받지 못하는 사호는 맞는거 같아요..
사탕발가락 2005/01/04 17:31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취업이 어렵다보니 이런일도 있군요.. 직장생활을 아르바이트쯤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결정해 버리는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나중에 이직을 고려하게 되면.. 7828님께 이력서 쓰는걸 물어봐야겠군요.. 적당히(?) 조작해주세요...;;;
sephia 2005/01/04 17:35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이런 것은 안 좋아요. 저도 얼마 뒤면 취업인데....
워니 2005/01/04 17:51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솔직히 저같아도 속이고만 싶어요..
근데 양심이 찔려서 못하는 것 뿐이지..
글구 취업하기도 힘드니까.. 저렇겠죠...
에혀.. 언제나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ㅜ.ㅜ
Reidin 2005/01/04 17:52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게임쪽에도 이런 일이 꽤 되죠. 근데 게임계는 워낙 좁아서 저 짓을 오래 하지 못합니다. 회사 몇군데 돌면 이미 소문이 나 버리기 때문이죠.

어떤 사람은 누군가가 PC통신에 올렸던 게임 기획서를 조금 고쳐 자기것인 양 갖고 갔다가 원 저자가 면접관이었다는 웃지 못할 사연도 있었죠. --;;;;

하여간 저런 짓을 하면 안되죠. 명랑한 취업전선(?)에 먹구름 끼게 만드는 짓입니다.
델버 2005/01/04 17:53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음 나도 슬슬 사기칠 생각을...=3=3
젯털 2005/01/04 18:11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쩝....;;; 그런일이...
Gaya 2005/01/04 18:25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그리 조작해 놔도 어차피 자기 눈에 안경인지라 정작 실무자 면접에 들어가서 질답 나누다 보면 거품이 드러납니다. 실무에 무지한 사장 임원 면접 선에서만 뽑게되면 저렇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와니 2005/01/04 18:37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경력사항이라는게 참 오묘한 것인듯..

이력서 쓰기도 어려워요 쿨럭;
그림동화 2005/01/04 18:43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정직한 구직자분들에게 화이팅 한번 해야 겠네요
푸무클 2005/01/04 18:44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전 같은 직장에..이미 5년째..이력서 쓰는 방법을 점점 까먹고 있..;
dictee 2005/01/04 18:46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별 인간이 다 있네요. -_-+
이력서마다 일일이 전 직장에 문의해서 검증을 해야하나.
dictee 2005/01/04 18:47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아, 그리고 늦었지만,
새해에는 가정과 직장과 기타 등등에 두루두루 평안하시기를 .. ^^;
농우 2005/01/04 19:12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자존심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역사마저...하긴...구직걱정 안하는 나같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군요...
스티치 2005/01/04 20:37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속여서 쓴 이력서-대기업전사실 합격 칼퇴근,주5일,고연봉
정직하게 쓴 이력서-7년째 망하는 회사만 10군데 옮겨다님.
악순환이죠 악순환... 저도 이제는 좀 속이고 싶답니다.
꽃순이 2005/01/04 21:36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그런 사람들 의외로 꽤 되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사람들 뽑을 때도
몇 명 있었지요. --;;
한 번 크게 데인 탓에 면접을 강화하긴 했지만
정말 문제에요. 에효...ㅠㅠ;;
두껍 2005/01/04 22:58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대학졸업증명서나.. 자격증도 위조하는 시대인데요...
안타까움의 한숨만 나오네요.. 그 사람 때문에 정직한 다른사람이 떨어진걸 생각하면...=333
sylvia 2005/01/05 09:35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저는 7828님과는 좀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오히려 면접관들이 이직에 대해 신경 많이 쓰고 왜 이렇게 옮겼는지 묻더군요.
그래서 이젠 왠만하면 정착하고 살려고 노력하는 주의 입니다만 ..
그렇게 자기양심을 속이고 나면 좋을까요?
7828 2005/01/05 12:22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유니 / 머가 그리 급하게 작성하시느라 오타가..ㅎㅎ

사탕발가락 / 헛! 제가 노하우를 전수해 드립져!

sephia / ^^;

워니 / 그런날이 오도록 기도를....

Reidin / 명랑 취업전선에 먹구름.. 원츄!

델버 / 크흑... 델버군이 사기치면.. 나같은 사람은..ㅠ.ㅠ

젯털 / 넹..그런일이 있더군요..

Gaya / ^^; 면접전에 아깝게 그 사람 때문에 밀린 사람이 있다면 많이 억울할지도...

와니 / ㅎㅎ..

그림동화 / 화이팅!!

푸무클 / 오!! 역시 좋은 회사는 다르군요...;;;

dictee / 그럴 수가 없죠.;;; 넹.. dictee 님두 복 많이 받으세요

농우 / 자신의 역사하니.. 이것도 역사왜곡인가요..^^;

스티치 / 그런분들이 꽤나 되지요.. 그러니 저라고 속이고 싶다는 마음 안생기겠습니까...--;

꽃순이 / 면접조차도 교묘히 잘 통과하는 말발의 소유자들이 많아요..^^;

sylvia / 아..그런거 많이 묻죠.. 그런데 그게 크게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아요..^^;
Poisoner 2005/01/05 13:43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하하하하하하. 굉장히 오랜만에 생각나게 합니다.
저희회사에도 있었어요. 경력을 속이고 들어왔었던 사람이
시켜보니 일은 잘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사람의 치명적인 결함은
모방은 뛰어나지만 창의력이 부족한것이었죠.

경력에 써있던 것은 XX 게임 기획팀 XX <-----(?)!!
기획팀에 있던 사람이 창의력이 떨어지면 어찌하누..
유니 2005/01/05 13:44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워낙 오타쟁이라.. -.-a
이해해 주세요~ ㅋㅋ
7828 2005/01/06 11:00 PERMALINK | REPLY | MODIFY/DELETE
Poisoner / 흐흐... 때려주시징...ㅋㅋㅋ

유니 / 하하.. 이해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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