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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23일 김C의 남자이야기 2003/10/23 11:19
[김C의 남자이야기] http://nfeel.co.kr/tt/97
남자들은 여자가 자기에게 말을 걸어오면

그녀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여인이

"시청으로 가려면 몇 번 버스를 타야하죠?"하고 묻는다면

남자는 그녀가 자신과 동행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또, 직장에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이

"선배님, 복사용지가 끼었나봐요, 고장났는데요." 하고 말하면,

그 순간 남자는 그녀가 자신의 허전한 마음을

손 봐달라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이 어긋난 남녀상열지사로 들끓지 않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해내기 위해선,

남자들의 이런 환상을 누군가가 깨주어야 하는데,

주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시간이다.

복사기를 고쳐주었더니

이번에는 자판기까지 고쳐달라고 할 때

남자는 자신이 흠모의 대상이 아니라,

사내 수리공 대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착각의 근원은 무엇일까,

대체로 남자들은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행동들을

이성적인 신호로 해석하는 습관이 있다.

남자의 무의식에 의하면,

이성은 자신을 좋아하거나,

아니면 앞으로 자신을 좋아하게 될 상대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도 있다.

영국 캔터베리대의 한 교수는 얼마 전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상의 이목을 모았었다.

'천재 남성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이나 연구 업적은

대부분 성적 호르몬이 왕성한 30대 중반 이전에

이성을 매료시키기 위한 동기에서 이루어 졌다.' 는 것이다.

남자는 항상 자신의 팬들에 둘러 쌓여 산다,

그것은 착각일지라도,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남자들이여! 착각에서 헤어나오자!

솔직히 저 위 2가지 예제에서의 대화내용으로 착각에 빠질 남자들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대체로 유사한 대화로 인하여 조금은 애매모호한 상상을 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간주할 수 있겠다.

그래도 유부남인 나로서는 저런 경우 유혹이 아닌 아부로 들리는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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