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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해당되는 글 5건
2006/08/22 배우자 선택의 이상과 현실 (18)
2006/05/20 아프지만 말아주오... (4)
2005/12/10 돈, 여자 그리고 결혼이라는 비지니스 (4)
2005/07/21 커플매니저의 등살때문에.. (10)
2004/07/01 여자이야기: 내 가장 좋은 남자친구 (8)
배우자 선택의 이상과 현실 2006/08/22 16:17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90

남녀 나이 서른에 육박하거나 이미 넘긴 경우 결혼에 대한 강박감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이는 보통 자신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감정보다 주변에서 재촉하거나 걱정하는 말투속에서 더 그러하다. 대체로 본인들은 무감각하거나 어련히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게 결혼이겠거니 생각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 결혼에 있어서 정작 각오하고 다짐하게 되면 '배우자를 선택' 함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고민이 시작된다. 대부분 살아온 인생에서 결혼 상대자에 대한 막연한 상상은 한번쯤 해보게 마련이다. 이는 자기가 처한 현실과 매우 위배되는 위험천만한 상상일 경우가 대다수이다. 남녀 나이 스물을 갓 넘기면서 성인이란 칭호를 갖게 될 시기에 미래에 대한 자기 투영이 99.9%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만한 내용이거나 설령 지극히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하더라도 10여년이 더 흐른 후에는 그 조차도 매우 허황된 꿈이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대에 성인은 이미 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갖췄기 때문에 성인이라는 칭호를 씌워주는 것이 아니다. 단지, 호적상의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신체적 조건이 성인임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20대들이 자칫 스스로를 '성인으로서 내 선택의 책임을 져야 한다' 와 '성인이니깐 내 판단과 결정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 라는 오해의 굴례에서 헤메게 되는 이유인 것이다.

20대는 10대를 거쳐오면서 유년기와 청년기의 과도기적 시점에서 탈피하여 성인으로서 갖춰야할 인격과 덕망을 쌓아가는 시기라는 것이다. 또한 시대적 흐름과도 일치하는 면이 많다. 빠르고 급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많은 상업적 타겟이 20대에 맞춰지면서 20대가 진정한 성인이 되고자 하는 길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놀이와 유희적 장치가 부족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 시대는 이성적 고민과 논리적 사고를 쓸만한 경우를 지금의 사회에서는 제공을 꺼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파생된 문제들 중에서 '배우자 선택'에 대한 가치관이 현실적이지 못하고 이상적인 드라마 시나리오 속에 주인공으로 자신을 끼워 맞추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게 되는 것이다.

이상적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아닌 관객으로서 현실과 조우하게 될 즈음에는 이미 냉혹한 현실속에서 이렇다할 갈피를 못잡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시키는데 추가적인 시간을 투자하게 되어 버리게 되는데, 시간을 되돌리기에는 늦어버린 지금 스스로에게보다는 남의 이목이 더 부담스러워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상은 현실을 가꾸는자에게 떨어지는 보너스일 뿐이지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기본 옵션은 아니다.



[TAG] arrow 결혼, 남자, 배우자, 여자, 이상,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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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말아주오... 2006/05/20 14:58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59
당신과 살아온지 어언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이제 우리 나이도 서른 중반을 넘어 꿈만같게 느껴졌던 마흔이라는 나이가 눈앞에 그려집니다.
한해 한해를 넘기면서 무엇보다도 감사하게 느껴지는건 당신이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당당한 자신을 지켜내고 있다는 것이 여간 고마운게 아닙니다.

가끔씩 불현듯 느껴지는 홀로 남겨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슴을 에려오고 눈시울을 적시게 됩니다.
누구의 아내이며 누구의 엄마이기전에 당신 스스로가 한 개인으로서 더 당당하고 더 사랑하고 더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자신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못난 남편이 챙겨주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앞으로 남은 인생속에서 갚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당장에 스스로를 추스리지 않는 당신을 보면 아직까지 별탈없이 병원 신세 크게 지지 않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진이, 수빈이 어느새 5살, 4살.. 불쑥 커버린 애들을 볼 때면 지나간 시간이 무상할 정도로 훌쩍 세월을 건너 뛴 것 같은데 애들의 해맑은 웃음속에는 당신이 힘겨워했던 모습들이 보이질 않는구려. 아마도 당신이 힘겨워 했던 만큼의 배로 애들이 행복해서일 것입니다.

TCOMT | HS8000 | Auto W/B | 1/1sec | Flash | 2005:12:24 07:19:57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이토록 내게 큰 은혜로서 느껴질 줄은 차마 몰랐습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에서 30년은 헛살았습니다. 당신과 살아온 6년이 내겐 다시 태어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당신은 갈수록 어머니가 되어 가는데 난 갈수록 어려지니 말입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짐을 덜어줘야 할 사람이 자꾸 짐만 되어가고 있으니...

"앞으론 더 잘할게.." 라는 말은 거짓말 같아서 자주 못하겠습니다.

오늘은 다짐보다는 당신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아프지만 말고 오래만 살아줘요. 이제 만6살 철없는 남편이 철들때 쯤에는 백만배, 천만배 더 행복하게 해줄테니 내 곁에서 오래도록 건강하게 그렇게 그렇게만 그 자리를 지켜줘요."

[TAG] arrow 결혼, 기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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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여자 그리고 결혼이라는 비지니스 2005/12/10 13:42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41
모 케이블 방송에서 나오는 외국 프로그램을 보면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예선을 거쳐 백만장자에게 선택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매력 그 이상의 행동들도 서슴치 않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시대가 반영하듯 여성들은 무엇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장미빛 인생을 마련해 줄 것인지를 가늠해 가는 것이다. 물론 개개인의 특성마다 추구하는 장미빛이 다르다 하겠지만 젊은 여성일수록 개인주의적이고 실리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장미빛 인생=부' 라는 것을 떼어놓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미혼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력, 외모, 나이 등 모든 조건이 같고 수입이 100만원 가량 차이나는 장남과(300만원) 차남(200만원)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거의 동등한 비율로 나뉜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 200만원 가량 차이나는 장남과(400만원) 차남(200만원)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장남을 선택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상관관계를 볼 때 과거 장남과 차남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보다 배우자의 경제력이 여성들의 결혼 선택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어떠했고 현재에는 이러하지만 미래에는 어떠할 것이다라고는 예측할 수 없다. 돈이 가진 매력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 유혹에 쉽사리 빠져들 수 있다.

위의 제시한 예가 비단 '여자' 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 왜 저런류의 방송이나 설문은 항상 여자에게만 던지는 것인지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추측컨대 밋밋한 남자보다는 굴곡많은 여자에게서 더 많은 주제들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오히려 인간이라는 공동의 주제가 더 자연스럽기는 하겠지만 이러한 여자들의 선택을 '나는 안그런데' 또는 '뭐 저런 여자들이 다 있냐?' 식의 핀잔이나 비아냥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고 일구어 나가야 할 길의 선택에 있어서 결혼은 또 하나의 '장애'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나 동화 속 신데렐라 같은 환상을 현실속에 오버랩 시켜 탄탄대로의 결혼생활을 꿈꾸는 어리석은 생각은 그만 묻어 두길 바란다.

현대의 결혼은 인생이라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 회사의 존폐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약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TAG] arrow 결혼, , 미혼, 비지니스,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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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매니저의 등살때문에.. 2005/07/21 17:08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31
얼마전 한 결혼정보업체에 커플매니저에게 전화를 받았다.

아마도 2000년도에 마지막으로 받아본 이후에 처음인 듯 싶다.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해서 서칭한 것으로 보여지고 결혼에 대한 내역이 들어가 있지 않았기에 미혼으로 판단하고 전화한 듯 싶은데 업무가 정신없던 와중에 받은 전화라 일찌감치 포기하게 하고 전화를 끊을 심산으로 "죄송합니다만 기혼입니다." 라고 했더니 "아하!! 너무 너무 잘되셨네요~" 순간 등줄기를 흐르는 식은 땀이.. '머지? 설마 재혼?' 잠깐의 스쳐가는 상상이었지만 괜히 오싹했다.

다행히도 그 커플매니저는 주변 지인들 중에서 미혼인 사람이 있다면 소개시켜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정쩡하게 "아.. 네 지금은 정신이 없으니 나중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라고 통화를 마쳤는데..

몇일이 지난 오늘 다시 전화가 와서는 "그동안 알아보셨나요?" 라고 묻더라.. '헉..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왠지 모를 책임의식이 뇌리를 스치면서 내가 한말에 대한 후회가 날 멍하게 해 버렸다.

괜히 난처한 상황에 처한 사람처럼 명함첩을 뒤적뒤적이다가 "아.. 제가 연락처 적어둔 지갑을 두고 왔네요.." 라고 또한번 바보같은 말을 해버렸다.

역시나 나중에 다시 전화 준단다. 허허허허..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커플매니저에게 전화받고픈 미혼 남성들이 있으면 댓글로 남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닷!! --;

[TAG] arrow 결혼, 매니저, 미혼,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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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야기: 내 가장 좋은 남자친구 2004/07/01 15:21
[김C의 남자이야기] http://nfeel.co.kr/tt/343
그들은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처음 만났다.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도 구별하지 못할 때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그 우정은 10년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의 입대를 앞두고 초등학교 동창들의 환송회가 있던 날,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남자는 불쑥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여자는 열흘동안 머리를 싸매고 사랑과 우정의 정의에 대해 고민했다.

결국, 그 어떤 운명적인 ‘짜릿함’ 없이

그저 편하고, 나와 잘 맞는다는 이유로 누굴 만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여자는

입대하는 남자의 손을 잡고,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편지할게. ”라고 말했다.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 그들은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다.

직장에서도 자리를 잡았고, 각자 몇 명의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를 갈아치웠다.

여자는 서른을 넘겼고, 문득 생각해보니,

남자를 만나지 않은 지도 어언 2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딱히 결혼이 싫었던 것도 아니었고, 연애를 못할 정도로 바빴던 것도 아니었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만날 만한 인재를 만나지 못한 것이다.

소개를 받기도 하고, 모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했지만,

외모는 물론, 취향이나, 성격이나, 뭐 하나 맞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가끔, 그녀의 그 오래된 남자친구를 만나보면,

그 어떤 짜릿함은 없었지만

모든 점에서 그녀와 딱딱 맞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녀를 거쳐간 몇 명의 남자들도

모두 운명적이었던 건 아니지 않은가?

그녀가 그 친구에게 갖고있는 호감을

지금 다른 누군가에게 느낄 수 있다면,

그녀는 당장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여자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왜 그 때 그 친구를 잡지 않았지? “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았던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에서

스물 여덟살의 그녀는, 너무나 아까운 베스트 프렌드를 다른 여자에게 보내버린다.

그러나 그녀가 비참하지 않았던 것은,

혼자 남은 그녀에게 춤을 청하는

또 다른 멋진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의 인생에는 적어도 두 명의 남자가 필요한데.

한 명은 남편이고, 다른 한 명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남자친구다.

여자들이 그 아까운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이 둘을 모두 갖고싶은 그녀의 욕심에 있을 것이다.

이글은 내가 아는 어떤 여성이 옛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고 우울해 하는 모습때문에 올리게 된다.

욕심을 버려! 곧 더 좋은 남편감이 찾을 테니깐 .. 물론 내일이면 우울함은 바쁜 일상에 묻히겠지만, 그래도 한편에 자리잡고 있을 그 슬픈 애증은 쉽게 떨쳐내기 힘들거 같군..

'또 다른 멋진 친구'를 기다리는 상상을 하면 좀 더 즐겁지 않을까?


[TAG] arrow 결혼, 그만 잊어주지 그래?, 여자, 옛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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