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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토요일이다. 아내와 함께 한강 나들이에 나섰고 우연히 듣게 된 문장(www.munjang.or.kr)의 라디오 공개방송을 접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10여년 전 내 첫 직장 선배인 듯한 분을 뵙게되었다. 프로듀서인 듯 전체 진행을 지휘하고 계셨다.
내 첫 사회생활은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에 몸 담았던 문학동호회와 PC통신에서 문학동호회 회장을 경험하면서 문학에 대한 관심이 기인이 되어 "한국시문화회관" 이라는 곳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 곳에서 인생과 사회에 대한 쓰디쓴 경험을 겪게 되면서도 문학에 대한 나름의 목표와 정열때문에 몇개월인가를 다니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 선배를 알게 되었다. 선배는 가혹한 회사의 방침들에도 꿋꿋하게 일에 열정을 다했고 누구보다 문학에 대한 목표가 있으신 듯 했다.
나보다 먼저 그 곳을 그만두셨지만 내 기억으론 너무나 순수하셨던 분이었고 악한 마음이라는 걸 엿보기 힘든 분이었다.
10여년이 흐른 세월이었지만 어둑어둑 해지는 노을에도 그 선배의 모습이 너무나 닮아있다는 생각에 빨리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방송 진행때문에 그럴 겨를을 느낄 수가 없었다.
졸린 아이들의 아우성때문에 성급히 자리를 뜨면서 잠시 그분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때 그 곳에서 뵈었던 선배님이 맞으신지...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잠깐 기억을 되새기시면서 결국 기억해 내신 듯 했다.
지나온 세월에 대해서 하고 싶었던 말들이 너무도 많았지만 끝내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야 했고 오늘 그분이 일하시는 문장에 들러 잊혀졌던 내 문학에 대한 기억을 추억해 내며 시청소감 게시판에 선배를 뵙고 싶다는 글을 남기고는 문장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에 걸려있던 김광섭 시인의 마음이라는 시를 걸어본다.
오랜 시간 잊고 지내왔던 그 시절 그때가 오늘은 너무나 그립다.
최창근 선배님.. 이글을 보시게 되거든 꼭 연락처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전민희 선배와 창욱씨도 뵙고 싶습니다. 연락이 닿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작가되신거 너무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젊은 비평가상까지~~ (프로필을 살짝 엿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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