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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8 흡연가의 대한 단상 (21)
흡연가의 대한 단상 2004/12/28 13:00
[흐린/어제] http://nfeel.co.kr/tt/580
2004년 12월 30일을 기준으로 거의 모든 담배값이 500원씩 인상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흡연가인 나로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소식임에 틀림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담배가 백해무익 하다는 말은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많이 들어온 말이긴 하지만 솔직히 끊는게 쉽지 않다. 어쩌면 그만큼 유혹에 약한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인간은 지극히도 유혹에 약한 동물이다. 간혹가다가 정말 모질게 마음먹고 끊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그건 유혹에 강하다 보기보다는 '끊어야만 하는 이유' 가 더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그 이유에 있어서는 각자의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누구 누구의 근거를 들어 설명하기란 부족함이 많다.

그런데 이런 백해무익에 해당되는 '요소' 들이 담배말고도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이다. 굳이 흠잡고 늘어지자면 개개인의 취향까지도 들먹여야 할 것이며 어쩌면 매니아층까지도 들먹일 수 있게 된다. '나는 그거 싫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해! 그래서 그건 좋지 못한거야' 다수에 의한 소수를 지배할 수 있는 구도까지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이런 의견이 먹혀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내몸속에 더러운 노폐물을 호흡을 통해서 세상으로 내뱉는 행위조차도 민감한 사람들에겐 좋지 못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담배에 대한 문제 제기에 있어서 흡연가 전체를 몰아 세우는 오류는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만이 흡연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많아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은 고뇌하는 동물이다. 고뇌는 또한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되어 있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서 인간은 각자 자기들만의 방법이 존재한다고 본다. 어떤이들은 마구 음식을 먹는다던가.. 또 어떤이들은 운동을 한다던가.. 잠을 잔다던가.. 등등 다양한 해소방법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중에서 담배로 푸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세상은 참 다양한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평범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독특한 사람도 있고.. 예의가 없는 사람도 있고.. 또한 직업군에서도 어느정도 차이는 생긴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들.. 주로 단순 노무직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사무직들... 등등에서도..

근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모두 매너 좋고 착한 사람은 아닐 것이다. 담배가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절대적인 가정에 의해 담배를 피우는데에 있어서 '보기 좋지 않은 모습' 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로 인해서 흡연가 모두가 죄인으로 취급받아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담배나 술은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하며 결코 인간의 몸에 좋지 못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필요에 의해서 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며.. 다만 '가려야 할 것' 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갖는데 있어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되는냐가 문제인 것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백해무익한 존재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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