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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4 남자이야기: 제 롤러코스터를 타보시겠어요? (5)
남자이야기: 제 롤러코스터를 타보시겠어요? 2006/11/14 09:56
[김C의 남자이야기] http://nfeel.co.kr/tt/196
2004/02/08 14:47

남자는 여자가 롤러코스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남자가 사용하는 롤러코스터는

놀이공원에 있는 하늘이 뒤집어지는 기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말한다.



만나자마자 좋아한다고 쫓아다니고 계속 잘해주기만 하고

그녀가 해야할 귀찮은 일까지 모두 도맡아 해주고

그리하여 머슴이 되기로 작정한 남자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듣는다. "넌 정말 좋은 애야."

그리고 이 말의 뜻은 '우린 여기까지야.' 하는 것이다.

반면 롤러코스터 설계자는 어느 순간에 어떻게 구부려줘야

사람들 입에서 비명과 환성이 터져 나오고

오금이 저려 바들바들 떨게 할지 정밀하게 계산하고 있다.

그래서 감정의 롤러코스터 설계자는

우선 그녀를 무시하는데서 시작한다.

남자 : 어젯밤에 뭐했어요?

여자 : 독서요.

남자 : 음주하러 가서 술집 메뉴판 봤어요?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면 여자는 처음에는

'이게 농담일까, 진담일까.' 하고 당황할 것이다.

이럴 때, 그것이 농담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다시 한번 도발한다.

"그러니 얼굴이 그렇지."

이 정도 되어 그녀의 온도가 상승하면

그 순간 바로 '달래주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제 스물 둘 정도...됐어요?"

그도 알고 있다시피, 그녀는 서른 살이다.



이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잘 이용하는 남자는

대개 낯선 여자와 쉽게 친해지고 많은 여자에게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이 기술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구름이 잦으면 비가 오듯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간혹 넘을 수도 있다.

이 때는 '달래주기'를 무척 오래해야 한다.

달래주기의 감정선 조절은 남녀간의 연애에 있어서 매우 기초적이면서도 또한 매우 난이도 높은 기술에 속한다 할 수 있다. 이런 상반된 레벨을 갖게 되는 이유는 여자의 성격과 성향에 따른 대처 방법이 다르고 시기 조절 또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지속적인 노력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함으로써 나름의 노하우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주의할 것은 지나치면 모자름만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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