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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 (6)
2006/04/28 질풍노도의 여자들
2006/04/08 가려진 진실과 역사 (1)
2006/03/12 잘난척 하지말고 살기 그리고 미켈란젤로
2006/03/07 양보와 관용에 대한 단상 (2)
2005/12/16 표적을 만들고 맞히고 싶은 사람들 (3)
2005/06/22 입가에 그윽히 퍼지는 미소를 짓고 싶습니다. (10)
2005/01/10 관습헌법은 이럴때 쓰는거 아니냐? (9)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 2006/08/07 11:09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85

인생 참 오묘하다. 엊그제 까지만해도 다음주 휴가계획을 쫘악 잡아놓고는 어디로 갈지를 고민하면서 즐거운 상상에 빠져 있었건만 하루 아침에 달라지고 취소될 위기에 처해진 일정 때문에 심하게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정말이지 한치 앞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세상을 살면서 계획이 무슨 소용이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대체로 업무나 가정사나 마찬가지인 듯 싶다. 주간계획, 월간계획 모두 잡아놔도 결국 그날 그날에 새로운 이슈에 따라 일정들이 뒤엉킨다. 집안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어느 순간에 가족 중 누군가에 의해서 틀어진 계획은 모든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만큼 터무니없이 예기치 않은 곳에서부터 발생하게 된다.

그러고보면 예기치 않은 일은 어릴적 소풍 날에도 있어왔다. 몇주전부터 기대하고 소풍날만 기다리던 어린시절.. 갑자기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소풍 도시락 대신 점심 도시락으로 바뀌게 되버리는 일을 만들어 버리곤 했던 것처럼 말이다.

어찌보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것은 좋은면으로도 충분히 작용할 수 있음에도 사람은 누구나 좋은일보다 나쁜일에 대한 경험을 더욱 자극적으로 느끼게 되고 그로인한 경험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왜 이렇게 꼬이냐?' 라는 자조섞인 되뇌임만 하게 되는가 보다.

좋은일은 복권 당첨처럼 커다란 행운이 아니고서는 그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 반면 나쁜일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불만이 쏟아지는 것처럼...

오늘 내 휴가는.... 죽었다.



[TAG] arrow 계획, 사람, 소풍, 인생,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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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여자들 2006/04/28 10:58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58
일반적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란 사춘기 시절을 일컷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체적으로 사춘기 시절을 겪는 다수의 청소년들이 반항적이며 심한 고뇌와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를 빗대어서 생겨난 말이다. 물론 어원은(슈투름 운트 드랑 [Sturm und Drang]) 문학 작품에서 유례되었다.

허나 아직도 많은 성인 여자들이 위와 유사한 시기를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파생되는 주변 인물들과 환경의 변화들은 아직도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니가 먼데?' 나 '날 아직도 어린애 취급하는거야?' 식으로 자신을 진짜 성인과 동격화 시키면서 자신의 판단이 옳고 잘못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이 편견으로 바라본다는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여자에게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25~28세 사이의 여자들에게서 많이 일어난다. 어찌보면 위험천만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살아온 세월의 흐름만큼 겪을만큼 겪어봤고 어느정도 사회생활도 해봤고 알만큼 알았으니 이제 스스로 성인이라고 자부하게되어 부모의 잔소리만큼이나 상사나 윗사람들에 말들이 귀에 거슬리게 되는 시기니 말이다.

저러한 여자들의 가장 큰 2가지 특성이 있다. 상황판단 능력 부족과 상황이해 능력 부족이다.

A라는 상황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여 그 잘못에 대해서 깨달음을 알게되었을 때 A의 응용 상황인 B에도 그 깨달음을 적용할 수 있는 이해와 판단이 필요함에도 100% 동일한 A의 상황이 아닌 조금이라도 달라진 상황이 연출되면 다시 암흑속에 빠져버리게 된다.

이건 어찌보면 대체적으로 여자들이 논리적인 부분에서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상황을 해석하고 과거에 일어났었던 상황들을 종합해 내어 대처하는 능력. 감성에 얽매여 동기와 결과만을 부각하려는 자세는 사회생활에서 타인을 무척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독약인 것이다.

딱히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오래도록 습관화된 우리나라 여성들만의 패턴일 수도 있고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아무리 저 시기에 귀에 인이 박히도록 얘기를 한다해도 '무슨얘기하는거야? 나하고는 전혀 무관한 얘기를 들으라는거야?' 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저 <시간이 약이다>라는 성의없어 보이는 정답을 내보일 수 밖에 없다.

세상 살아가다보면 시간이 답인 경우가 너무 많다는게 가끔은 답답하게 한다.

[TAG] arrow 논리, 사람, 사춘기, 시간, 여자, 이해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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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진실과 역사 2006/04/08 14:55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57
시간이 흐르면 관심도가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진실의 힘을 믿고 끝까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정보와 진실을 파헤치고 습득하려는 사람과 그저 자기 삶에만 충실하다가 빅이슈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식만을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

일간신문 헤드라인에 커다란 글자로 인쇄된 타이틀을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9시 뉴스의 앵커가 힘을 주어 토로하는 말들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가끔은 답답하다.

MATRIX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가려지고 또 가려져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도 없고 의심조차도 하기 힘든 그런 세상이 사실은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말이다.

어쩌면 내가 살고있는 이 세상이 그런 영화 속 세상과 흡사한건 아닌가 말이다.

눈물이 흐른다..... 눈물이...

언론사상 몇명의 언론인이 세상을 바꿔 놓았지.................

워터게이트의 우드워드기자와 워싱턴 포스트지의 사장. 닉슨 하야.

월남전에서 네이팜탄이 터지는 마을을 배경으로 대로에서 어린 소녀가 벌거벗고 우는사진을 찍은 기자. 월남전 종식.

광주사태를 필림에 담아 전세계에 방영한 독일기자.

또 하나의 역사가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

[TAG] arrow 사람, 역사,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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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척 하지말고 살기 그리고 미켈란젤로 2006/03/12 15:00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56
"잘난척 좀 하지말자" 스스로 되새겨보고 곰곰히 생각도 해보고 반성도 해보지만 사실 살아가다보면 꼭 필요한 요소가 이 잘난척이다. 좋은말로 하자면 자기PR쯤 되겠다. 물론 자기PR이라는 용어를 달 때는 무언가 필요에 의해서 행해지는 일련의 자기 알리기와 홍보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사람이 모이고 그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당위성과 존재를 각인하고자 한다면 이 자기PR은 그 정도를 넘어서서 잘난척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자기PR의 정도를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어떠한 일을 저지르고 나서야 타인에 의해서 느껴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좀이 쑤시게 되는 것이다. 적정선을 지키려고하면 자기안의 자아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내말이 정답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해를 못하고 있는거다.' 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쏟아내기 시작한다.

가장 객관적인척 갖은 위장전술을 써가며 자신을 객관화의 주체로서 다수를 끌어 들인다. 이 다수에 속하지 못하게 되면 아무리 정상적인 객관적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장 당하기 쉽상이다. 아니 어쩌면 표현조차 하기를 꺼려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러한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블로그를 예를 들어보자. 한 개인의 블로그가 소위 말하는 메이저 블로그로서의 위치가 되게되면 그에게는 수많은 다수가 추종세력으로 빌붙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2004년에 적어둔 <소중한 인연을 셀 수 있습니까?>를 링크해 둔다. 그러나 그들이 쏟아내는 수많은 내용들이 모두 올바르고 바른 논리를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로 댓글은 별 생각없는 동조들이 뒤를 이어간다.

사람은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도 독재 권력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추앙하고 존경하고 지지했다 하더라도 사람은 언제 어떻게 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에게는 시간을 두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능한 말을 아끼자! 지금 내릴 수 있는 판단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자! 누군가에 대한 지지가 편파적이진 않는지 되새겨보자!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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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한 사례를 들어보겠다.

미켈란젤로가 그의 가장 위대한 작품인 시스티나 성당의 600평방미터 넓이의 천장벽화를 그릴 때의 일이다.
한번은 그가 받침대 위에 올라가 누워서 천장 구석에 인물 하나를 조심스럽게 그려넣고 있었다.

그 때 친구가 다가와 이렇게 물었다.

"여보게, 그렇게 구석진 곳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인물 하나를 그려 넣으려 그 고생을 한단 말인가? 그게 완벽하게 그려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누가 안단 말인가?"

미켈란젤로가 말했다. "내가 알지."

이런 내면적 동기부여를 '미켈란젤로의 동기'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내면적 자아에 대한 동기부여 대신 외면적 타인에 대한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아닐거야가 아니라, 그래 나도 포함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찾기를 바란다. 나부터 말이다.

[TAG] arrow 미켈란젤로, 사람, 인연, 자신, 잘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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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와 관용에 대한 단상 2006/03/07 17:46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54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양보(讓步)'와 '관용(寬容)'이라는 단어를 익히 들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서의 각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양ː보(讓步)[명사][하다형 타동사]
1.길이나 자리, 물건 따위를 사양하여 남에게 내줌.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다.
2.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굽혀 남의 의견을 좇음.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여 합의점을 찾다.

관용(寬容)[명사][하다형 타동사]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함.
¶관용을 베풀다.

초등교육을 거치면서 양보라는 말을 <도덕>이라는 과목을 접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러한 의미에 대한 느낌은 좋게 받아들이기 마련입니다.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장면중 하나를 꼽으라면 지하철이나 버스등에서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자리 양보가 있습니다.

이러한 양보의 미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양보를 하는자'의 입장에서 '양보를 받는자'로서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게 됩니다.

여기서 위의 예를 들은 사전적 의미를 부인하고자 합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남을 위해 나의 이익을 조금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게 양보의 참된 의미입니다.

양보를 받는자로서의 길에 들어서기전 여러분은 '관용'에 대해서 많은 기회를 접하게 될 수 있습니다. 친구, 연인, 직장동료, 부하직원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베푸는 마음에 대해서 당신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관용은 단지 누군가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그릇됨을 가진 사람의 마음과 함께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을 헤아려 용서하는 것' 이것이 관용입니다.

양보가 반을 주는거라면 관용은 다 주고도 함께 걸어 가는 것입니다.

진짜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 양보의 참의미를 행하면서 배워가야 겠습니다.

(사전발췌 : 네이버 국어사전)

[TAG] arrow 관용, 도덕, 마음, 사람, 양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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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을 만들고 맞히고 싶은 사람들 2005/12/16 18:05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42
인간은 기본적으로 돌출된 모양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 성향은 많은 곳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곤 하는데 좋은 측면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평등한 질서의식에 준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좋은 모양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비슷한 키의 사람들을 위주로 정렬을 시키거나 동일 취향을 가진 사람끼리 클럽이나 모임을 구성하는 것처럼 다수와 동질성을 띄지 못한 경우는 동일시 시키려고 강제성을 적용하거나 해당 범주에서 제외시켜야 합니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이 숱하게 많으며 게중에는 특출난 능력으로 세상의 이목을 한눈에 받게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우린 이런 사람들을 존경하기도 하며 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그 의사를 표출할 기회요소가 그다지 많다고 볼 수 없는 반면에 시기하는 사람들은 그 수가 적다하더라도 유독 눈에 띄게 주목을 받게될 소지가 많은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본 성향이 존경의 표현은 속으로 감추는데 반해 시기나 분노의 표출에는 매우 익숙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해외 단신으로 올라온 재밌는 뉴스 중에서 화장실 남자 소변기에 파리를 그려 두었더니 이전보다 깨끗이 사용되게 되었다는 내용을 접한 기억이 납니다. 굳이 남자니깐 저렇겠지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인간의 기본 심리가 표적이 정해지면 맞추고 싶고 돌출된 모양이 있으면 깍아 버리고 싶고 삐뚤어진 모습을 보면 바로잡고 싶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런 사람들의 집합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저 그런 사람들의 역사속에는 항상 영웅이나 역적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시대적 시류에 따라서 간혹 바뀌기도 하지만 대체로 과거의 평가되었던 내용보다는 후세의 평가로서 역사책에 남겨지는게 대부분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역사라는 과거에 대해서만 익숙하지 현재와 미래에는 매우 불안정한 심리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현재와 미래가 내릴 수 있는 기준은 모호합니다. 오늘 우리가 죽인 누군가가 어느날 우리의 과거가 되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지각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혼란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그른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무지한데 가공되고 왜곡된 정보속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표적을 만들고 맞히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역사가 자신을 어떻게 판단할지를 알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좋은 판단을 내려주기를 희망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는 말이 오늘은 무척이나 가슴을 저며옵니다.

+ 왠지 모르게 각자의 정황이 맞을거 같은 출처 불분명한 글 추가함



[TAG] arrow 사람, 인간, 표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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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그윽히 퍼지는 미소를 짓고 싶습니다. 2005/06/22 17:40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22
글에는 그 사람의 인격과 더불어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나름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들을 받을 수 있겠지만, 최근 여러 유사한 글들을 많이 접하면서 성급함, 조급함, 미성숙, 감정적 토로 등등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글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어쩌면 애초에 기대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초기 인터넷 세대를 거쳐오면서 게시판등의 다양한 네티즌 참여를 바탕으로 커뮤니티가 양성화 되어왔습니다.

이런 양적 팽창은 질적 저하를 가져오며 많은 단점들을 쏟아내게 되었고, 심지어 죽음으로 이어지게 될 정도로 그 심각성은 극에 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진보된 커뮤니티 수단임과 동시에 거짓과 비난, 힐책, 주관보다는 객관, 자기보다는 남을, 타인을 위한 배려가 밑바탕이 되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믿음이 깨져가려 합니다. 어느때부터인가 보이지 않는 권력에서부터 계급의식이 하나 둘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우월감에 도취된 사람들이 쏟아내는 글 속에서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참으로 많아졌습니다.

글쎄요, 아직은 더 나은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닐텐데..
언제나 우리는 일이 터지고 나서야 정화의 목소리를 높여온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오늘 생각하고 적은 글이 내일 읽어보면 유치하거나 창피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느낌을 받게되는 시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생각도 그만큼 짧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스스로 부끄러운 글을 적은건 아니었나 하는 되돌아 봄이 늘 블로그 라이프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그만 입가에 그윽히 퍼지는 미소를 짓게하는 글을 읽고 싶습니다.

[TAG] arrow , 라이프, 블로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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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헌법은 이럴때 쓰는거 아니냐? 2005/01/10 11:26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01
뉴스를 통해 '선량한 아버지' 에서 '도둑' 이라는 멍에를 선택한 어느 가장의 뉴스를 보았다.

뉴스를 요약하자면.. 세자녀와 아내를 둔 40대 가장이 대형 마트에서 분유 3통과 카메라용 건전지를 훔치다 적발되어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기사였다. 뉴스를 인용하자면 '한국판 장발장' 이라 말할 수 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명언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보다. 그 가장이 어떤 사람인지는 굳이 세밀한 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의 분유를 훔친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다급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를 경찰에 인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적인 미가 점차 상실되어 가는 듯한 기분이다. 우리는 그의 무능을 욕하기 보다 그를 신용불량자로 만들어 버린 사회의 이중적 행태에 일침을 가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다같이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는 이정도로 구속하고 지랄 떠는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무엇보다 이해 안가는건 우리나라의 법이다.

'이럴때 쓰라는게 관습헌법 아닌가?'

덧, 제 컴터가 맛이 갔습니다. 그래픽 카드가 아무래도 추위에 얼어버린 듯...--; 도무지 익스플로러 창 스크롤 하기가 겁납니다..;; 리더기로 읽기도 힘들고.. 에고고 그래서 찾아가기 서비스 어렵습니당;;

[TAG] arrow 관습헌법,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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