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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1 희한한 직장운 (31)
희한한 직장운 2005/06/21 17:31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20
직장생활 9년차에 접어든 시점에 과거를 돌아보며 웃지못할 기억들이 가슴을 후벼판다. 나의 선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IMF를 맞으면서 제대로된 직장을 구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였을만큼 어려웠던 시절에 200 여개의 이력서를 제출하여 간신히 구한 혜화동 대학로에 있던 H 회관. (핸드폰 좌판쪽에도 이력서를 넣었지만 학력이 높아 거절당했다.)

나라가 힘들었던 만큼 첫 직장도 평탄치 못한 여정으로 빠져들어가야만 했다. 평일 오전 7시 출근 오후 11시 퇴근, 토요일은 10시 퇴근, 일요일은 격주근무였던... 그렇게 3개월을 꼬박 일하고 35만원만 달랑 받아든 채 다시금 백수의 길로 들어섰다.

근 1년여간을 인터넷을 통해 개인홈페이지가 유명세를 타면서 여기 저기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 게중에 아시는 분이 소개해서 알게된 인천의 A 소프트에 입사하였다. 여기서부터 내 선택의 실패를 알리는 신호탄이 발사되는 것이다.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 회사 중에서 E 엔터테인먼트라는 벤처회사의 대표가 동업을 제안했다. 하지만 거절했다. 내 시야가 좁았던 탓이다. 이 회사는 이후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서 현재 정상급 회사중의 하나가 되었다.

A 소프트에서 4개월간 일을 하면서 내 개인적 보수에 비해서 내 자신이 벌어들인 수익이 5배가 넘는다는걸 생각하면서 과감히 창업을 결심하였다. 사표를 제출하던 날 사장이 현 보수의 4배를 제안했다. 거절했다.

W 에이전시를 개업한 후 1개월 후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거금에 제작하여 M 경제신문에 광고를 냈다. 바로 다음날 회사 사무실이 털렸다. 백업받아둔 솔루션도 없었고.. 사무실에는 오직 구형 전화기만 한대 덜렁 놓여져 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이후에 C 보안회사에 보안기를 달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건물 주인을 설득하여 보증금을 돌려받아 컴퓨터를 다시 구입했다.

약 2년간 차가운 사무실 바닥과 불어터진 라면을 주식으로 삼으며 피땀흘려 3차례의 걸쳐 사무실도 확장하고 보기좋게 벤처 성공 신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듯 했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 결혼 소개 업체인 D 사에서 줄기차게 전화를 받았고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 헤드헌팅 업체에서 대기업 3사 투자로 창업하는 회사에 상당히 높은 연봉과 개발이사 자리를 제안받았다. 모두 거절했다.

잘나가던 시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벌어둔 돈을 재투자 하면서 다시 재기해 보려고 했지만 회사를 접는게 오히려 나을거라는 판단하에 폐업을 결심했다.

회사를 접은지 2개월이 지나 꽤 괜찮은 영화 관련 사이트인 C 사에 입사하였다. 회장이 제안한 직책과 신임 사장이 제안한 직책이 서로 달라 마찰을 빚었고, 6살 아래의 대리 밑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기분이 상했고, 결국 그만두게 되었다. - 하지만 참았어야 했다. -

이후 요새 가장 잘나가는 PG 사인 I 사에 면접을 보고, 꽤 유명한 패션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과에 속하는 S 사에 면접을 보고, 웹 토탈 서비스 업체인 G 사에 면접을 보았다. 면접 결과는 G 사에서 당일 결정났고, 미련없이 출근하였다. 이후 I 사와 S 사 모두에서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G 사는 애초 협상 연봉보다 연봉을 삭감하였다. 이미 때는 늦었고, 할 수 없이 근 1년을 다니게 되었다. 꽤나 인정받으면서 다니느라 편하게 직장 생활을 했다. 하지만 애초에 회사의 정책과 비전등을 고려하지 않은점이 점차 나를 옥죄어 왔고,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퇴사를 결정했다. 회사 재정을 고려해서 마지막 달 일한 보수는 안받겠다고 멋지게 말했다. - 받았어야 했다. -

2개월 간을 백수로 지내면서 몇군데 면접을 다녔고, 대체로 불합격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B 카드사에 면접을 보았고 A 항공사의 쇼핑몰을 대행하는 Z 사의 면접을 보았다. Z 사에서 당일 합격을 통보했고 다음날 바로 출근했다. Z 사를 선택한 이유는 웹에서 검색하던 중 CEO가 유명 광고 기획사인 J 사에서 날리던 PD였다는 점에 착안하여 배울점이 많다는 판단하에 결정하였다. 이후 1 주일이 지난 시점에 B 카드사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거절했다.

Z사에서 약 한달간 근무를 하고 나서야 웹검색에서 나왔던 CEO의 동생이 현재는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속았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회사는 이미 기존 직원들과의 반발 및 퇴사 등으로 많은 고난을 헤쳐 나가던 시점이었다는 것을 수개월이 더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어쩌겠냐는 생각에 '그래 내가 살려보자' 라는 심정으로 미친듯이 일했지만, 회사는 갈수록 재정난에 허덕였고 I 사와 합병하여 N사로 탈바꿈하며 재도약을 꿰하였지만, 이미 내리막 길에 들어선 수레를 끌어 올리기엔 늦은듯 했다.

Z사는 나머지 직원을 고려해서 연봉순으로 감원을 하게 되었고, 게중 내가 0 순위였다. 자진 퇴사의 조건을 인정해 주었다. - 인정해서는 안되었다. 강제 퇴사는 최소한 2개월치 급여를 더 받을 수 있다. -

1개월간을 쉬면서 여러 회사들의 면접 해프닝이 있었다.

유명한 음악 사이트인 B 사의 면접을 보았다. 2명의 면접관이 실무에 대한 질문을 한마디도 안하고 전직장이 유명한지만 서로 얘기하다가 유명한데 별로 없는걸 알고는 면접이 그대로 끝났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그날 블로그 통해서 B 사의 어처구니 없는 면접 행각을 알리려다가 개인적인 다른 일이 생기는 바람에 넘어가 버렸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알리게 되니 다행이다.

외국계 회사인 프린터로 유명한 F 사의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관이 엉뚱한 이력서를 보면서 JAVA 기술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전 컨텐츠 기획 쪽에 지원했습니다만..." 면접관은 당황하더니 OOO 아니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했더니 이름을 물어보고는 내 이력서를 찾아 왔고 컨텐츠 기획 면접은 다음주란다. 그때 연락주겠단다. 그런데 연락 오지 않았다. 일본 본사에 연락해서 욕을 해줄려다 일본 욕이 생각 안나서 참았다.

그러던 중 K 방송사의 면접을 보았다. 다대다 면접이라 떨어질 줄 알았는데 덜컥 붙어버렸다. 마지막 최종 임원면접 일정을 알려 주더라. 임원면접이 있기 3일전 주말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급하게 프로젝트 PM 급이 필요한데 해줄 수 있겠냐고.. 곧 들어가게 될 회사가 있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20분 후 다시 전화가 왔다. 얼마만 되겠냐고 묻더라. 얼마를 주던 지금 들어갈 곳이 K 방송사라 싫다고 했다. 갑자기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더라.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3시간 정도 생각하고는 엄청난 금액의 유혹에 끌려 결국 하기로 결정했다. - 내가 미친게 틀림없다. 거절했어야 했다. -

보험회사 프로젝트였다. G 사의 온라인 자동차 보험 프로젝트의 긴급 투입되었다. 45일 가량의 짧은 기간안에 엉망이 되었던 프로젝트를 기사회생 시켰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헤드헌터로 부터 지금의 회사의 면접을 제안받았다. 면접 일정을 3차례 내 임의로 연기시켰다. 그러는 동안에도 날 기다려 준 이 회사가 한편으론 고맙게 느껴졌다.

G 사의 프로젝트가 다 끝나갈 무렵 G 사의 부장이 각 부서의 팀장 및 과장급들을 소집하고 대기업인 H 사의 차장이 함께하는 자리에 나를 불렀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부장은 나에게 입사제의를 했다. 솔직히 솔깃했지만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면서 연봉을 얼마를 줄 것인지 은근슬쩍 협상에 들어갔다. 전산팀장이던 모 과장이 내가 현재 받고있는 금액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정도는 못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랬다 그건 임시적으로 그정도 받는것이고 얼마를 줄 수 있는지 제시해 달라고 했다. 상당히 높은 금액을 제시받았다. 그전까지 받던 연봉보다 월 100만원 가량이나 많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바로 승낙하지 않은채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다음날 지금의 회사로 면접을 왔다. 면접은 술술 잘 진행되었고 연봉협상에 있어서도 G 사의 제안보다 100만원을 더 받고 상여금 600%를 제안받았다. 생각하고 자시고 할게 없는거 같았다. 좋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애초에 협상했던 연봉과 달리 실제 계약할 당시에는 이보다 낮은 가격의 계약을 했다. 근 한달이 지날 무렵인지라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이후 G 사는 나를 채용 못한 대신 2명의 직원을 채용했다고 들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난 체험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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