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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어릴적 참 곤란했던 질문을.. (4)
어릴적 참 곤란했던 질문을.. 2006/07/27 17:42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64
아주 어렴풋이 희미하게 자리잡혀 있는 부모님과의 몇 안되는 기억속에서 무척 곤란했던 질문이 생각난다.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이런 질문을 받게되는 나이대는 대체로 3살 이상부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가 아닐까 싶다.

그때 그렇게 곤란했던 질문을 내가 나이들어 결혼하고 자식 낳고 살다보니 내가 너무도 자주 던지곤 한다.

우리 큰 아이 이제 5살이다.
TCOMT | HS8000 | 1/1sec | Flash | 2006:07:22 09:24:53

2001 아울렛에서... CanU4

이녀석은 그래도 철이 일찍 들어서인지 머리가 비상해서인지 아니면 순간적으로 빠리빠리하게 분위기 파악을 하는건지 물어보는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그때 그때 답이 다르다.

아빠가 물어볼 땐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엄마가 물어볼 땐 엄마고 할머니가 물어보면 할머니다. 물론 매번 그런건 아니다. 이것도 기분이 좋을때나 그렇지 대체로 이미 마음속엔 순위를 정해놓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도 어쨌든 이런 대답을 듣기 위해서 던진 질문에 "아빠가 제일 좋아요" 라는 대답을 들을때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그런데 작은 아이가 문제다. 요녀석 4살이다. 벌써부터 자기 주장이 강하고 명확한데다가 고집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미 자기 판단에 결정내린 건 매를 들어도 굽히지 않는다.

이런 녀석이 이쁠때야 한없이 이쁘겠지만 가끔은 얄밉기까지 한다. 왠만하면 아빠 마음 조금만 맞춰주면 더없이 좋을 것을..

오늘 아침에도 그 뻔한 대답 들어보려고 출근전에 일찍이도 잠에서 깬 천사같은 모습을 한 작은애한테 물었다. 늘 그랬듯이 요 녀석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아주 단호하다. 무 자르듯이 싹둑허니 이 아빠의 출근 직전 분위기에 초를 친다.

애 엄마가 잠결에 그래도 내가 서운해 할까봐서 작은애 귀에다 대고 "아빠가 제일 좋아 해봐..." 라고 시킨다. 그래도 굽히지 않는 녀석이다. 이 녀석이 아빠가 제일 좋다고 할 때는 딱 정해져 있다. 아빠가 먹을거 사주는날 또는 장난감이나 선물을 사주는 날이다. 날이라고 하면 하루종일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딱 받는 순간 그때뿐이다.

그래도 큰 아이나 작은 아이나 둘다 똑같이 사랑주면서 키우고 싶다. 그런데 인간 마음이라는게 그게 쉽지 않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 있냐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더 아픈 손가락이 있고 덜 아픈 손가락도 있다.

내가 어릴적 잠시 잠깐이지만 고민하면서 결국 대답했던 "아빠 엄마 둘다 다 좋아~~" 이렇게 끝나면 좋을 것을 부모들은 다 똑같나보다 싶었지(그때는 말이다). "그래도 누가 더 좋은데?" 라는 지속적인 되물음에 하는 수 없이 대답했던 "엄마" 라는 대답이 어쩌면 아빠에게는 작은 서운함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마음이 30여년이 훌쩍 더 지나간 지금에서야 내 아이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깨닫고 있다.

물론 아이가 받을 심적 갈등에 대해서 고민 안해본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 쉽사리 고쳐질 역사적(?) 습관이란 말인가..

난 오늘도 집에가면 같은 질문을 또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던지게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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