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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해당되는 글 4건
2006/07/31 괴물 - 아쉬운 1% (10)
2005/06/23 영화 대사를 들려 주시겠습니까? (15)
2005/05/25 영화 '깃' 을 아십니까? (20)
2005/01/04 이프 온리 : 결코 마르지 않는 샘 (12)
괴물 - 아쉬운 1% 2006/07/31 15:39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70
전체적으로 꽤 뛰어난 수작임을 자부한다. 국산영화라서가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세계적 수작 Best 몇위안에 들어가리만큼 또는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만들어진 그 어떤 영화보다도 뛰어난.. 등에 수식어를 붙여주기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뒤따른다.

평범한 소시민이 당해야 하는 사회 부조리와 역사적 사건에 근거한 개연성, 적절하게 긴장감을 이완시켜주는 부분적 유머와 유머에서 자연스럽게 넘겨주는 감정이입 기법 등은 다양한 시도이자 장점임과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특정 주제와 특정한 감정에 일부분만을 자극하여 줄곧 강렬하게 파고드는 것과 달리 다양한 요소들을 믹스시킨 것은 자칫하다가는 짬뽕 영화라는 철퇴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을 컷의 전환점과 감정의 전환점을 매우 잘 매칭시켰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극 전개에 따른 개연성과 인물들의 행동양식에 대한 개연성이 다분히 비현실과 현실을 넘나들고 있음이다. 이는 물론 영화라는 논픽션에 근거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만큼이겠지만 영화가 담고자한 소시민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회적 부조리와 맞서고 가족이 발휘하는 가족애에 따른 면만을 부각해서 본다면 그저 남다른 가족이야기에 그치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에서 관객 자신이 영화속에 인물로의 투영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반겨줄만한 것은 우리나라에 영화 장르중 상업적 영화로서 괴수영화라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을 여러 관객층들에 다양한 성향들을 만족할 수 있는 시도였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덧말, 모두가 겁에 질려 기피할 때 거리의 부랑자는 왜 기름통을 들고 동참하게 된 걸까? 아무리 동질감을 불러일으킬만한 같은 소시민으로서의 동지의식이었다고 하더라도 극 전개의 개연성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건 나 뿐인건가?

어쩌면, 감독은 '괴물은 우리 자신'임을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TAG] arrow 괴물, 리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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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사를 들려 주시겠습니까? 2005/06/23 11:12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23
"고마해라. 마이 무거따 아이가"

영화 '친구'의 장동건의 명대사로 최근 국내 영화 중 기억나는 명대사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 영화 중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서 비비안리의 "내일내일의 태양이 다시 뜰거야!" 가 대표적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명대사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익히 들어 왔기에 공감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개개인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최고로 뽑고 싶은 영화속에서 나왔던 대사중에서 '이 대사 한마디가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지!' 할 수 있는 영화속 대사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저는 '트루먼쇼' 에서 짐캐리가 이웃집 사람에게 말하던 이 대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이와 유사한 대사가 영화 마지막에도 나옵니다만 전 영화 초반에 나오던 이 대사가 머리속을 항상 맴돕니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왠지 모를 저 대사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기운이 들었는데.. 이 영화를 2번 3번... 최근까지 10번째 보면서도 항상 저 초반의 대사가 무얼 의미하는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 느낌에서 전해지는 인간의 가녀린 순수함이랄까, 고독한 몸부림 같은걸 느끼곤 합니다.

당신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영화 대사를 들려 주시겠습니까? - 트랙백 아시죠?

[TAG] arrow 대사, 명대사, 영화,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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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깃' 을 아십니까? 2005/05/25 20:51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09
영화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전에 영화 이어달리기에 바톤을 넘겨 주신 '농우' 님에 대한 소개를 잠깐 드립니다.

농우님은 작년 말 쯤이던가.. 메타사이트를 통해서 우연히 들어간 글에서 한마디로 필을 받아서.. 그후로 쭉 구독하게 된 블로그의 주인장입니다. 40대 후반쯤으로 추측되며 직업은 약사십니다. 이 분의 글이 좋은것은 삶의 진솔함이 묻어나는데 있습니다.

여러 많은 하고 싶은 말들이 머리속을 주마등처럼 지나가지만 이런 비유로 끝내겠습니다.

"월간지 <좋은생각> 같은 글을 읽고 싶으시다면 농우님의 블로그를 구독하세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화 '깃'을 소개하겠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하루에 한편은 영화를 보던 제가 올해 들어서는 50~60여 편 정도 밖에는 못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이 '깃' 이라는 영화가 게 중에서도 머리속을 멤도는데에는 10일간의 촬영기간과 7천만원이라는 초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메인카피 - <8월의 크리스마스>, <접속>을 잇는 2005년 첫번째 감성 멜로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여주인공(이소연)으로 나오는 배우가 최근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여자더군요. 이미지가 참 다르던데.. 여자의 변신은 무죄던가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에서도 나왔다는)

거미숲의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거미숲 마지막 편집 막마지에 휴식차 방문한 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찌보면 매우 단순한 발상과 흔하게 영화속에서 울궈먹는 내용일지는 모르지만 감독의 능력인 것인지 배우들의 연기력인지 촬영감독의 재주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의 연기력이 단순한 주제를 묘하게 감동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매혹적인 탱고의 음율또한 메마른 감정을 자극시키게 됩니다.

블록버스터가 난무하는 오늘날 잔잔한 수필같은 디지털 영화 한편을 감상하고 싶다면 '깃'을 추천합니다.

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희망은 깃 달린 것'이라는 시에서 작은 새의 깃털에 담긴 희망의 징표를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말 없는 가락으로 끊임없이 노래하는 새의 깃털에서 뜨거운 생의 의지와 희망을 발견한다. 송일곤의 <깃>은 바로 이, 바람에 날리는 깃처럼 아름다운 광경들을 잡아내려 한다. 그것은 잠시 동안의 행복감을 주는 청량제 같은 멜로드라마이자 메마른 관계의 소통을 희구하는 백일몽 같은 판타지다. 거기엔 30분 길이의 옴니버스영화로 만들어야 했던 룰을 어겨가면서까지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 삶의 충일한 순간들이 오롯이 살아 있다. - FILM2.0 에서 발췌


이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함장님
젯털님
독존님

[TAG] arrow , 리뷰, 영화,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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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온리 : 결코 마르지 않는 샘 2005/01/04 10:12
[밝은/내일] http://nfeel.co.kr/tt/591
영화 '이프 온리(If Only)' 는 제목에서처럼 '만일', 그리고 '오직' 이 두 단어가 모든 것들을 말해준다고 하고 싶다. 저 두 단어는 매우 짧은 단어이면서 매우 많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묘한 매력을 가진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후에 어떠한 문장이 붙느냐에 따라서 큰 폭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영화 초중반을 넘어가면서 '어.. 사랑의 블랙홀 하고 비슷한 구도네..' 하지만 좀더 애틋하고 나름대로 코믹보다는 멜로에 더 치중한 로멘스 물로는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초자연적 현상을 통하여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 물론 하루가 아닌 더 많은 횟수일지라도 - 무언가 후회될만한 일을 했다면 되돌려 놓고 싶거나 다른 방향으로 우회하거나 좀더 새로운 경험을 통한 변화를 추구하고 싶어하는 이러한 일련의 인간 욕구를 매우 적절하게 응용하여 '사랑한다면 사랑했다면 정말 후회없는 사랑을 하자' 라는 매우 기본적인 사랑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신기한 대체경험과 사랑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소재는 매우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지만.. 어떤 감독과 연출자에 의한 각색이냐에 따라서 그 한계란 감히 점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영화를 감상하는 와중에도 유사했던 여러 영화들이 머리속을 스쳐갔지만, 나름대로 이 영화만의 독창적 메시지가 그래도 존재했기에 유치했다거나 3류라는 식으로 남게되진 않아 다행스럽다.

몇몇 눈에 가시같은 부분들이 밟히긴 했지만 그 모든게 'Only' 하나만의 주제를 위해서 Background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다면 용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은 백만번을 울궈 먹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TAG] arrow 리뷰, 영화, 이프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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