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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철이 덜 든 남자 (18)
철이 덜 든 남자 2006/09/28 13:03
[흐린/어제] http://nfeel.co.kr/tt/702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비슷한 연배임에도 불구하고 이해력이 떨어지거나 자기 의사표현에 매우 취약하여 지나치게 내성적인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다수의 대화 집단에 쉽게 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성 중 누군가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거나 보편적 사회기준에 대한 설명을 하게되면 그들은 이내 반감을 드러내고 스스로 자신을 더 도태되게 하는 어리석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중에 하나인 '왕따'

일본에서부터 '이지매' 라는 그릇된 문화에서 비롯되어 우리나라에 전파되었다는 이 왕따 문화는 굳이 일본을 탓할 것은 못된다. 문화적 현상을 닮아가기 위한 잘못된 추세라기 보다는 이미 오래전부터 뿌리내려온 각 나라마다의 나름의 문화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왕따 문화가 다수에 의한 횡포로 소수에게 가해졌던 매우 편향된 저질적인 행동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대부분 가장 많이 행해지는 시기는 학창시절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직 이성적 기준이 확연하게 정립되기 전에 이성적 판단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옮겨지게 됨으로서 비롯되는 폭력적 성향이 더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가해 학생들은 대부분 이렇게들 말한다. "재수 없어서요.."

그렇다. 아직 이성적 판단이 온전치 못한 그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다. 마음에 안드는 사람과 같은 공동체에서 생활하다보니 성향 자체도 비뚤어지게 표현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가해 학생들이 아니다. 어찌보면 이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가면서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화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봐야 타당할 것이다.

1. 폭력서클에 가담하고 나쁜 짓만 골라서 하는 학생
2. 1번 부류의 학생들과 적당한 유대관계를 즐기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학생
3. 방관자적 입장에서 자기 할일만 하는 학생
4. 지극히 소심한 성격에 늘 혼자인 학생

학창시절에 학생들을 위와 같은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 4번 부류의 학생들은 사회 진출 시 공동체와 어울리지 못하고 인생 자체가 흥미로움 보다는 지루함이나 홀로사회를 구축하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1번의 경우 가장 사회적 문제자로서 대두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우리가 쉽게 경험하게 되는 부류는 주로 2,3,4번이고 이중에서 4번 부류의 사람들을 접하게 될 경우 난처한 경험을 많이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이미 시기적으로나 사회인으로서 성인에 대한 가치적 판단이 기준이 될 것이며 그에 따라 그들을 옭아매는 것은 주변인이 아닌 자기 자신임을 깨우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해 진다는 것이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특성을 지닌 사람들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자와 남자를 대하는 문화적 차이에 기인할 수 있다. 오래도록 지속된 유교적 관습에 따라 남자는 여자보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등에 대한 의무적 책임감에 대해서 더더욱 스스로를 성인 남자로서 그 사명을 다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어엿한 성인 남자임에도 정신세계는 아직 철이 덜 든 남자이기에 자신의 단점을 줄곧 부인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거울속의 비친 모습보다 타인에 눈에 비친 모습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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