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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집단의식.. (2)
집단의식.. 2007/03/12 15:29
[흐린/어제] http://nfeel.co.kr/tt/720

어느 모임이든 어느 집단이든 그들만의 의식과 그들만의 행동 반경에 따른 보이지 않는 지침과 자신이 아닌 같은 모임에 다른 이를 위해서 반드시 해줘야 할 의무감 같은 것이 있다.

이는 또 다른 이가 그들의 모임에 범접하는 경우 질퍽한 배척감과 깨이지 않을 것 같은 두터운 벽에 가로 막히곤 한다.

이러한 모임에 가입하거나 그들과 함께 행동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두가지 법칙에 해당되어야만 가능하다.

하나는 그들보다 뛰어난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거나 많은 이로 하여금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모임에 접근하는데 그다지 어렵진 않다. 알아서 굽히고 들어오며 추대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그들이 행하는 모든 것들엔 의미가 있으며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존중하며 이러한 존중에는 비꼼이나 차가운 시선이 아닌 유아적 발상에서 비롯되는 매우 초보적인 자신으로의 낮춤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들은 이런 당신을 가르치려 할 것이고 새로운 꼬봉이 등장했음을 경축할 것이다.

만약 위와 같은 두가지 법칙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 중에서..

어중띡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 접근하면.. 잘난척의 대명사로 찍히게 될 것이고 이는 매우 치명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게 된다.

또한 초보이면서 많은걸 알고 싶다거나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그들에게 굽힘이 아닌 동등한 자세로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 경우는 그들은 단번에 무시하고 만다. 이후에는 그 어떠한 이쁜 행동을 보여주더라도 이미 각인된 인식과 그들만의 테두리가 깨지지 않는 한은 이미 당신들은 그들 외부에서 활동해야 할 아웃사이더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지침 중 하나는 그들 일원들에게 그 어떠한 가르침이나 '이건 이게 아닌가요?' 라는 식의 질문은 매우 금물이다.

그들은 속으로 대답한다. '쯔쯔.. 아직도 저런 허접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우리 모임에 오다니.. 세상이 어찌 될려는지...'

그들과 정말로 유대관계를 맺고 싶다면... 최소한 수개월은 그들을 무조건 칭찬해라!
이게 바로 인간들이 만든 졸속한 모임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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