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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6 표적을 만들고 맞히고 싶은 사람들 (3)
2005/06/08 이 질문의 답을 주실 수 있습니까? (13)
표적을 만들고 맞히고 싶은 사람들 2005/12/16 18:05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42
인간은 기본적으로 돌출된 모양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 성향은 많은 곳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곤 하는데 좋은 측면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평등한 질서의식에 준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좋은 모양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비슷한 키의 사람들을 위주로 정렬을 시키거나 동일 취향을 가진 사람끼리 클럽이나 모임을 구성하는 것처럼 다수와 동질성을 띄지 못한 경우는 동일시 시키려고 강제성을 적용하거나 해당 범주에서 제외시켜야 합니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이 숱하게 많으며 게중에는 특출난 능력으로 세상의 이목을 한눈에 받게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우린 이런 사람들을 존경하기도 하며 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그 의사를 표출할 기회요소가 그다지 많다고 볼 수 없는 반면에 시기하는 사람들은 그 수가 적다하더라도 유독 눈에 띄게 주목을 받게될 소지가 많은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본 성향이 존경의 표현은 속으로 감추는데 반해 시기나 분노의 표출에는 매우 익숙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해외 단신으로 올라온 재밌는 뉴스 중에서 화장실 남자 소변기에 파리를 그려 두었더니 이전보다 깨끗이 사용되게 되었다는 내용을 접한 기억이 납니다. 굳이 남자니깐 저렇겠지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인간의 기본 심리가 표적이 정해지면 맞추고 싶고 돌출된 모양이 있으면 깍아 버리고 싶고 삐뚤어진 모습을 보면 바로잡고 싶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런 사람들의 집합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저 그런 사람들의 역사속에는 항상 영웅이나 역적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시대적 시류에 따라서 간혹 바뀌기도 하지만 대체로 과거의 평가되었던 내용보다는 후세의 평가로서 역사책에 남겨지는게 대부분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역사라는 과거에 대해서만 익숙하지 현재와 미래에는 매우 불안정한 심리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현재와 미래가 내릴 수 있는 기준은 모호합니다. 오늘 우리가 죽인 누군가가 어느날 우리의 과거가 되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지각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혼란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그른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무지한데 가공되고 왜곡된 정보속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표적을 만들고 맞히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역사가 자신을 어떻게 판단할지를 알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좋은 판단을 내려주기를 희망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는 말이 오늘은 무척이나 가슴을 저며옵니다.

+ 왠지 모르게 각자의 정황이 맞을거 같은 출처 불분명한 글 추가함



[TAG] arrow 사람, 인간, 표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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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의 답을 주실 수 있습니까? 2005/06/08 18:04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12
법이라는거, 규칙이라는거, 규율이라는거..
이런 것들이 왜? 국가마다 또는 지역마다 다른 것인지 속 시원히 대답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인형사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명예훼손 법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차이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미국 : 그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다면 유포한다 해도 명예훼손이 아니다.
한국 : 그 내용이 사실이던 허구이던 유포되었다면 명예훼손에 해당되며 그에 처벌은 법이 결정한다.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기를 원하며 인종과 국가와 상관없이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지금껏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껴온 나름의 진리이자 믿음이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이 국가별 지역별 법이 상이하게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는걸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문득 왜? 왜 달라야 하는거지? 왜 차별이 된거지? 이러한 의문 부호들이 머리속을 가득 메우며 떠나질 않습니다.

결국 인간의 존엄성은 그러한 인간들이 모인 테두리에서 몇몇 대표자들이 세운 법칙에 근간하여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구속성을 가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러한 법칙을 세우고자 한 이유는 사회 및 공동체를 유지함에 있어서 갑자기 툭 튀어나올 위험 요소들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지역과 국가로 나뉘면서 인간의 기초적인 사상 체계가 달라지게 되었다고 밖에 풀이가 안됩니다.

예를 들어 도둑질에 대한 기본 윤리적 개념이 인간마다 달라지는 것이 아닌 지역과 국가로 나뉜 경계에서 파생되는 윤리적 개념으로 탈바꿈 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은 모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 인류의 평등과 동등한 인격적 대우를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속한 테두리 속에서는 그릇된 규칙에도 아무 외침없이 방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규칙이 그릇된 것인지 조차도 모르는채 말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 와 우물 안 개구리가 싸우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TAG] arrow , 인간, 인형사, 존엄성,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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