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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당신은 막차인생입니까? (14)
당신은 막차인생입니까? 2005/05/19 10:24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07
사람들은 정시 정각이라는 시간적 약속앞에 힘없이 무너지고 지키지 못할 경우 그에 따른 나름의 패널티를 당하게 되거나 하는 사회적 규약에 얽메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출근시간인 9시 정각에서 앞다투어 앞 뒤 5분 사이에 밀물 듯이 밀려들고 초를 다투는 경쟁속에서 엘리베이터 먼저 타기, 편법을 적용한 엘리베이터 지하로 내려가서 타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뛰어서 앞에서기, 차선 맨 앞에서 끼어들기 등등 막차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행동으로 얻어지는 것들에는 8시 59분 59초에 출근부 도장 찍는거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잃고 있는 것은 생각해 보셨습니까?

비양심적 행동, 잃어버린 자존심, 지쳐버린 여유, 헐떡이는 심신....

아마 나열하자면 참으로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되는 것을 많은 것을 잃어 버리면서 살기에는 비교하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제 경우 저희 집 시계는 딱 12분 일찍 갑니다. 자동차 시간도 12분 일찍갑니다. 핸드폰 시계는 조절 불가해서 그냥 놔두지만...

왜 12분인지 궁금하시지요? 사실 5분, 10분, 15분 모두 다 해봤는데 12분이라는 시간이 가장 적당하더군요. 너무 조급하지도 않고 너무 게을러 지지도 않을만한 적당한 시간. 이렇게 찾은 12분의 여유는 제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줍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12분을 찾지 않으시겠습니까?

김상용 시인의 -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당신이 가진 몇분의 여유가 당신 삶의 몇년을 즐겁게 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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