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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추모... 그러나 침묵 (6)
추모... 그러나 침묵 2005/05/18 14:38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05
매 해마다 5월18일이면 1980년 5월 18일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폭력에 항거하여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 시민들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추모하자면서 대략 오전 8시부터 ~ 오후 10시경까지 언론 및 일반인들 그리고 대학 등등에서 기사를 내보내고 향을 피우고 묘지를 방문하고 부산을 떨기 바쁘다.

말그대로 딱 저시간만이다.

이전에도 그래왔고 이후에도 그럴꺼지만 언제나 모든 이들 각자의 새로운 TOP NEWS는 늘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을 기약하거나 새로운 issue 에 발빠른 대응을 해 나가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근데 참 궁금한게 있다.

추모한답시고 향 피우면서 고개 숙일 때 정말 무슨 생각을 할까?

정작 그 시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겠소! 지금은 민주시대요.. 그러니 모두 해결될 겁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몇이나 되며 실제로 그 말을 실천하려고 하는 이는 몇이나 될까?

물론 일반인들 중에서는 그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걸 행사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함을 한탄해야 하는건 어쩔 수 없다하겠지만.. 실제로 그럴만한 권력의 위치에 있는 인간들은 뭘 하고 있단 말인가?

스물하고 다섯해가 넘어가도록 지금껏 속 시원하게 풀지 못하고 아직도 이 땅에 두눈 멀쩡히 뜨고는 살아가는 5.18 가해자들!

수십.. 수백.. 수천의 피를 흘리게 하고도 어느 몸 하나 성한데 없이 잘먹고 잘사는 인간들...

정말 무서운건 저런 놈들이 아직도 팔팔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걸 알면서도 침묵하는 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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