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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 (6)
2006/07/28 쉐라톤 워커힐 호텔 vs 캐리비안베이 (22)
2005/06/09 '차라리' 보다 '그래 한번'... (16)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 2006/08/07 11:09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85

인생 참 오묘하다. 엊그제 까지만해도 다음주 휴가계획을 쫘악 잡아놓고는 어디로 갈지를 고민하면서 즐거운 상상에 빠져 있었건만 하루 아침에 달라지고 취소될 위기에 처해진 일정 때문에 심하게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정말이지 한치 앞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세상을 살면서 계획이 무슨 소용이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대체로 업무나 가정사나 마찬가지인 듯 싶다. 주간계획, 월간계획 모두 잡아놔도 결국 그날 그날에 새로운 이슈에 따라 일정들이 뒤엉킨다. 집안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어느 순간에 가족 중 누군가에 의해서 틀어진 계획은 모든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만큼 터무니없이 예기치 않은 곳에서부터 발생하게 된다.

그러고보면 예기치 않은 일은 어릴적 소풍 날에도 있어왔다. 몇주전부터 기대하고 소풍날만 기다리던 어린시절.. 갑자기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소풍 도시락 대신 점심 도시락으로 바뀌게 되버리는 일을 만들어 버리곤 했던 것처럼 말이다.

어찌보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것은 좋은면으로도 충분히 작용할 수 있음에도 사람은 누구나 좋은일보다 나쁜일에 대한 경험을 더욱 자극적으로 느끼게 되고 그로인한 경험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왜 이렇게 꼬이냐?' 라는 자조섞인 되뇌임만 하게 되는가 보다.

좋은일은 복권 당첨처럼 커다란 행운이 아니고서는 그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 반면 나쁜일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불만이 쏟아지는 것처럼...

오늘 내 휴가는.... 죽었다.



[TAG] arrow 계획, 사람, 소풍, 인생,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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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워커힐 호텔 vs 캐리비안베이 2006/07/28 16:03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67
8/11 ~ 8/20 : 장장 10일간의 휴가 중 1박2일의 진정한 바캉스를 위해서 고민에 빠져있다.

제목처럼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캐리비안베이 둘 중 어느 한곳을 갈지를 결정짓지 못했다. 물론 둘다 난생 처음 가보는 곳이다. 최근 울 마누라 덕택에 수입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감히 쳐다도 볼 수 없었던 고가의 휴양시설들.. 어쩌면 내게는 사치에 불과했던 저런 곳들을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번 기회에 가볼려고 벼르고 있다.

문제는 울 마누라 일정이 녹녹치 않다. 하는 일이 워낙에 무작위 일정이라서 시시각각 변동되는 일정에 내가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일단 날짜는 8/14 ~ 15 이 될거 같다.

더 큰 고민은 비용이다. 수입이 많이 늘었다손 치더라도 평소에 씀씀이가 크지 않은 우리 가족이 한순간에 덜커덕 고액을 지불할려니 조금은 씁쓸한 기운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대충 4인가족 (나, 마누라, 큰아이, 작은아이) 기준으로 자린고비 정신으로 뽑아본 견적은 다음과 같다.

1. 캐리비안베이

입장료 : 16만5천원 (작은 아이는 만4살이 안되서 공짜다)
숙박료 : 홈베이던가 하루 이용료 10만원(7평)
식비 : 아침은 먹고 출발해서 점심/저녁/다음날 아침 총 3끼분의 식사 7만원
잡비(간식비 및 대여료 등등) : 5만원

예상 총합 : 40만 5천원

으흐 이건 일본 캐리비안베이 라는군여


캐리비안베이



이중에서 가장 고가인 입장료에 대해서 델버군이 삼성전자 직원가로 구입해서 줄 경우 약 1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이번달은 다른 사람 구매해 줬다해서 다음달을 기약해야 한다. 매우 불확실하다.

2. 쉐라톤 워커힐 호텔

리버파크라는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면 숙박료가 매우 싸진다.

서머 패키지 B형 (2인기준) : 30만 3천원인데 세금 및 봉사료 별도란다.

저 패키지에는 2인기준에 숙박 및 점심과 다음날 오전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거기에 막내는 여전히 무료지만 예약 상담차 직원과 통화해 보니 큰아이도 무료로 해주겠단다. 어차피 만4살 지난지가 이제 겨우 2개월이니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냐면서.. (오호!! 굿서비스인걸)

따라서 저 패키지만 구입하면 우리 4인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세금 및 봉사료와 성수기 추가요금인 3만원을 보태서 계산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30만3천원 + 3만원 = 33만3천원
-> 33만3천원 * 1.1 (세금) * 1.1 (봉사료)
-> 40만3천원 가량이 나온다.
-> 저녁 식사비용이 빠지긴 하지만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저녁을 패키지 식사로 떼우기로 했다.
-> 그외 간식 및 잡비 : 5만원

예상 총합 : 45만 3천원

워커힐 리버파크



확실히 호텔이 좀더 비싸긴 하다. 그외에도 예외비라는게 어찌 작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갈 여지도 있다.

어째뜬 2군데 모두 유사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선택 기준은 장소의 질이 된다.

캐리비안베이는 그 유명세 만큼이나 놀이시설만큼은 최고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많이 땡기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휴가철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릴테고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놀기란 여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반면 워커힐 리버파크는 물론 인파야 유사하게 붐비겠거니 하는 예상은 되지만 우리 작은 아이들과 함께하는데 있어서 캐리비안베이보다는 다소 유리한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작용한다.

이는 캐리비안베이에 대한 정보보다 워커힐 리버파크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없어서 인지도 모른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 혹시 먼저 갔다오신 분들이 있다면 조언을 해주시길.....

[TAG] arrow 리버파크, 여행, 케리비안베이,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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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보다 '그래 한번'... 2005/06/09 18:02
[흐린/어제] http://nfeel.co.kr/tt/613
세상이 참 살기 힘든가 봅니다.

60만원만 주면 휴가를 포기할 수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왜 이리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지, 저만 저 기사의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애매한 감정에 휩쌓여 있습니다.

물론 '돈'이라는 가치가 사람에 따라서 작용하는 반응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돈 몇푼에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하는 일들이 우리도 모르게 어디선가는 늘상 일어나는 말그대로 '일상다반사' 가 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위의 경우 질문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최소한 정기휴가를 지급하는) 분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60만원에 휴가를 포기할 정도로 절박한 걸까요?

저 설문을 조사한 업체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채용정보업체인 인크*트라는 회사에서 조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이트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설문에 대상이 되었을 테고 그분들이 구직자이든 이직을 고려하시는 분들이건 분명한 건 현재의 상황에 그다지 만족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100% 신뢰할 수는 없는 통계이며, 이러한 기사를 다루는 기자는 마치 직장인 10명중 7명은 돈의 노예가 되어있음을 강조하듯 선정적인 타이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저 7명은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기에 저러한 선택을 한 것이지.. 단지 '돈'이 더 좋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닐것이라 생각 합니다.

때로는 '차라리' 보다 '그래 한번' 이 더 절실할 때가 많습니다.

[TAG] arrow ,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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