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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 구석은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날들입니다.
생각처럼 쉽게 모든걸 뒤로한 채 떠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슬픈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해를 정리하면서 '내가 남긴게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왜 블로그를 하는 걸까?' 이 2가지를 생각하면서 잠수를 탈 생각이었습니다.
한창 나이때였다면 정말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다지 그게 쉽지는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현실이 더 두렵고 다가오는 다음해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못한거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다가오는 무언가에 대한 준비만 하고 살지는 않았나 하는 후회가 됩니다.
그때마다 뭔가 부족한 '무엇'이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한채 늘 쌓아만 두고 살아가는 자아를 발견하곤 합니다.
이제.... 서른 하고도 다섯을 맞이하기 전에 제가 걸어온 길을 구석 구석 잘 둘러봐야 겠습니다. 어디 하나 놓친 것은 없는지.. 빠트린 것은 없는지...
'여러분은 자기가 남긴 흔적을 되돌아보는데 인색하진 않습니까?'
덧, 그럼 딱 이틀동안만 쉬고... 1월 3일날 뵙겠습니다..(헉 돌날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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