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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당신의 비밀번호에 담긴 사연은 무엇입니까? (6)
당신의 비밀번호에 담긴 사연은 무엇입니까? 2006/07/27 10:25
[밝은/내일] http://nfeel.co.kr/tt/663
지극히 비밀스런 개인정보 - 비밀번호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비밀번호를 가지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중에는 뛰어난 기억력이나 또는 비밀번호 관리기를 통해서 여러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하나의 비밀번호를 가지고 사용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처음 비밀번호라는 것을 입력하고 하나 또는 두어개 이상을 관리하게 되면서 줄곧 공통적으로 자주 사용하게 되는 비밀번호가 있습니다.

어떤이들은 첫사랑의 전화번호나 생일 등을 비밀번호로 사용하면서 헤어진 후에도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번호를 바꾸기가 모호해서 그대로 쓰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후 몇년에 시간이 더 흐르더라도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면 가끔씩 잊혀진 첫사랑이 떠오르게 되는 것처럼 가슴아픈 비밀번호가 된 것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밀번호는 1992년 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PC통신이 유행하던 시절.. 이야기라는 풀그림(이말도 참 오랜만이군요) : 통신 에뮬레이터라고 하는 접속 소프트웨어가 있었습니다. PC통신 1~2 세대라면 다들 기억하실거 같습니다. 그 프로그램 하단에는 한글 표현 코드(?)인가 하는 KSC5601 이라는 문구가 항상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번 다양한 통신 서비스에서 다른 비밀번호를 쓰면서 가끔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 때문에 하나의 통일된 비밀번호가 필요하게 되었고 결국 그때 눈에 들어온 저 문구를 응용해서 저만의 비밀번호가 생겨났습니다.

벌써 10여년이 훌쩍 지난 옛날이야기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할때면 가끔씩 그때 시절이 떠오릅니다. 낯선 사람들과의 설레이는 대화와 즐겨하던 ANSI 코드들 시샵(SYSOP)이라는 일종의 동호회 회장을 일컷는 말이며 단축키 (P) (M) (T) ... 이동 명령어 go pds.. 생각할수록 다양한 기억들이 새삼스레 우울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합니다.

즐거운 기억은 쉽게 잊혀집니다. 행복을 아는 사람은 사소한 것에도 즐거움을 부여합니다.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것.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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